기사입력 2019.11.19 06:35 / 기사수정 2019.11.19 00:10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유령을 잡아라' 김선호와 문근영이 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9화에서는 유령(문근영 분)과 고지석(김선호)가 정훈의 실종 사건을 해결했다.
이날 유령은 사라진 정훈의 아버지가 수사에 도움을 주려 하지 않자 "아저씨, 정훈이 스스로 납치범을 따라갔다. 아는 사람 같다. 협조 안 하면 당장 학대 죄로 체포할 거니까 제대로 봐라. 기억날 때까지 제대로 봐라"라고 버럭 했고, 고지석은 유령이 정훈 아버지를 몰아붙이는 것을 막아섰다.
이후 두 사람은 기지를 발휘해 납치범을 검거했다. 유령은 납치범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으셔야지"라고 말했고, 고지석은 "여기가 끝이다. 네 인생의 끝"이라고 말하며 납치범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어 유령은 강력반에게 범인을 인계하며 "잠시만. 이쪽은 내가, 이쪽은 우리 반장님이 수갑 채웠다. 우리 유치장 없지 않으냐. 입감 의뢰하려고 한다"라며 으스댔다.
납치범을 검거한 두 사람은 정훈 아버지를 찾아가 정훈이가 만든 석고상을 내밀었다. 고지석은 힘들었을 정훈 아버지를 걱정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고지석이 "정훈이 위해 더욱 열심히 뛸 준비 되지 않았느냐. 나는 아저씨 응원한다"라고 말하자 유령은 눈물을 삼켰다.
다음날, 경찰청에 다녀온 고지석은 유령에게 자신의 징계가 보류됐음을 전하며 "아, 청장님이 유형사 칭찬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령은 "정훈이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다. 만약 잘못됐다면 정훈이 아버지 인생은 사라졌을 거다"라고 말했고, 지난번 유령이 오열하던 모습을 떠올린 고지석은 "유령씨.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혹시 가족 중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 순간, 고지석의 휴대폰에는 지난번 유령이 남겼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도착해 분위기를 흩트렸다. 고지석이 "이게 자꾸 오네"라고 말하자 유령은 "잠깐만, 그거 확인하지 말아라. 보이스 피싱이라고 한다. 이거 누르면 50만원 청구된다더라. 못 믿으시겠으면 눌러봐라. 혹시 들으셨느냐"라고 막아섰다. 이에 고지석은 "지웠다. 아휴, 큰일날 뻔했다. 나쁜 놈들. 다 사기 치고 거짓말하고"라며 메시지를 삭제했다.
그날 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유령은 그곳에서 엄마를 돌보고 있는 고지석을 보게 됐다. 이를 본 유령의 친구는 그가 효자라는 사실을 전하며 "세상 진짜 좁다. 암튼 너희 반장님 병원비에 간병비에 크게 허덕 하셨다. 얼마 전에는 어머님이 크게 사고를 치셨다"라고 밝혔다.
뒤늦게 고지석의 사연을 듣게 된 유령은 지난번 고지석이 돈을 빌리러 사채 업자를 찾았던 것을 떠올렸고, 미안함을 느낀 탓인지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고지석에게 아는 척을 했다. 이어 유령은 고지석과 함께 달이 잘 보이는 공원을 찾아갔고, 유령은 달을 바라보며 "난 힘든 일이 있다 보면 여기를 왔다. 지경대 들어가고는 한 번도 여길 안 왔더라. 그냥 올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령은 멍하니 달을 바라보는 고지석을 보며 미소를 짓고는 고지석이 고개를 돌리려 하자 황급히 딴청을 내비쳤다. 이에 고지석 역시 "내가 이거 보려고 신참 다시 불렀나 보다"라는 말을 건네고는 유령이 궁금증이 어린 얼굴로 바라보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딴청을 부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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