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김영아가 지난주 안방극장을 휘몰아치게 했던 '절체절명 물속 엔딩'의 수중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다. 김선아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데오가 하녀, 정·재계 비선 실세를 넘어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승부사 제니장 역, 김영아는 데오가 총괄 메이드이자 제니장의 신분을 알고부터는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미세스왕'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제니장이 데오가 친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여옥(장미희)이 자신을 속였던 제니장과 제니장의 정체를 알고 있던 미세스왕을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펼쳤다. 제니장은 김여옥이 준비한 자신의 생일파티 날 미세스왕과 지하창고에 갇혔던 것.
이어 제니장은 물이 차오르는 동안에도 미세스왕을 지키려는 듯 등 뒤로 미세스왕을 숨긴 채 결연한 표정을 지었고, 미세스왕은 제니장 손을 꼭 잡은 채 목까지 차오른 물에 혼이 나간 얼굴을 보여 일촉즉발 위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무섭게 차오르는 물로 인해 두 사람이 물속에 빠진 채 사경을 헤매게 되는 '대 위기' 상황이 펼쳐지면서 다음 이야기에 대해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문제의 엔딩' 장면, 김선아와 김영아의 '일촉즉발 수중촬영' 현장은 지난 8월 일산시 탄현에 위치한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생동감 넘치는 촬영을 위해 거대한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특수세트를 제작한 촬영팀은 위기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부었다. 곧이어 촬영장에 도착해 현장을 목격한 김선아와 김영아는 걱정스런 기색도 없이, 도리어 완전 실감 난다며 엄지 척을 내밀었다.
특히 이 장면 촬영 당시 밤이 되어 서늘했던 날씨 탓에 추위와의 사투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얇은 파티복과 정장 의상만 입었던 김선아와 김영아는 점점 기온이 내려가면서, 자꾸만 차가워지는 물로 인해 고충을 겪었던 터. 두 사람은 물속에서 촬영을 이어가는 틈틈이 핫팩과 따뜻한 물을 공수받아 수시로 몸에 갖다 대는 투혼을 발휘하며, 완성도 높은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더욱이 두 사람은 촬영 중에는 장면에 몰입한 열연으로 전혀 추운 내색을 보이지 않다가, '컷 소리'만 나면 덜덜 떨며 현실 추위를 내비치는, 프로페셔널함으로 장장 6시간 동안의 촬영 대장정을 마쳐 전 스태프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와 김영아는 연기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이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열연이 '시크릿 부티크'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남은 3회 동안 펼쳐질 제니장과 미세스왕의 반란의 스토리에 주목해달라'라고 전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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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