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클럽 "깡만 있던 첫 시작, 대중과 가까워지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이 멤버 재정비를 마치고 가요계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1년 여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사우스클럽은 15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두 번'을 발매한다.

'두 번'은 밴드 멤버들이 팀에 합류하며 내는 첫 앨범이다. 보컬 남태현을 필두로 기타 강민준, 드럼 이동근, 베이스이자 리더인 정회민이 만나 내는 첫 앨범인 것. 

앨범 발매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사우스클럽은 이전에 보여줬던 무거운 분위기를 벗어나 밝은 음악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신곡은 1년 여 만에 내는 것이다. 빨리 활동하고 싶었다. 설레고, 새로운 멤버들과 회사가 생겨서 기대된다."(남태현)

"새로운 멤버로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보니 기대되고, 앞으로 활동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동 참여할 계획이다."(정회민)

"넷이 처음 시작하는 첫 싱글이고 첫 방송 활동이라 부족하고 미숙한 점이 많은데 으쌰해서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 기대되고 설렌다."(이동근)

"사우스클럽이 새로운 출발인만큼 기대되고, 처음이다 보니 설레고 긴장된다. 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 책임감을 가지면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강민준)

이별 후 연인과의 좋았던 시간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두 번'은 기존 사우스클럽의 음악보다 가벼워진 멜로디와 남태현의 독보적인 미성이 더해졌다. 남태현은 직접 프로듀싱과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기존에 우리가 해오던 밴드 사운드를 뺐다. 트렌디한 사운드로 만들었다. 우리가 여태 냈던 음악들보다 대중적이다.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면, 이 곡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쓴 곡이다. 내용은 이중적 의미가 있다. 하나는 사랑할 때 가장 좋을 때 상대를 보면 예뻐해주고 또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의 '두 번'이고, 또 하나는 상대를 그리워해서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두 번'의 의미가 있다."(남태현)

남태현은 하고 싶었던 음악이 아닌, 대중의 취향을 고려한 노래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전해다. "회사가 생기면서 의견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조금 타협을 한 부분이 있다. 그 전에도 딱히 나는 비주류 음악할거야라는 고집은 없었다. 나도 대중적인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내 색깔이 짙어지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위에 의견 주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멤버들 역시 남태현의 자작곡인 '두 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존 음악과 색깔이 달랐다. 그 다른 색깔이 좋았다. 원래 하던 것도 좋았는데 달라진 것도 좋았다. 듣기 편하고 기분좋은 노래였다. 좋았다."(이동근)

"기존 사우스클럽 음악과 비교를 하자면 누구든 쉽게 들을 수 있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연령층으로 폭넓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좋았다."(정회민)

"새롭게 내는 싱글이 기존에 하던 음악과 다르게 새롭게 도전한다는 곡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량한 곡이다."(강민준)

남태현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곡'과 '비주얼'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곡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쉬운 노래, 누구나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자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관리도 열심히 했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누워있는 것도 좋아하는데 테니스랑 피트니스도 하고,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산책도 많이 했다."

관리를 위해 다른 멤버들 역시 노력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강민준은 "3개월만에 13kg을 감량했다"고 털어놨으며, 정회민은 "난 원래 왜소해서 몸을 키우려고 운동했다"고 밝혔다.

또 이동근은 "원래 100kg가 넘었는데 길게 빼서 총 37kg을 감량했다. 사우스클럽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체중을 감량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새롭게 멤버들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사우스클럽은 대중과 많이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대중이 접근하기 힘든 이미지가 많았는데 음악도 심오하고 그랬다면 이번에는 '이 친구들이 이런 스타일도 있네? 편하다'는 느낌과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중적으로 많이 가까워지고 싶다. 처음에 밴드를 만들 때는 깡만 있었다. 속이 비어있는 껍데기로 시작했다. 지금은 내가 혼자 법인도 해보고, 팀원도 많이 바뀌고 앨범도 세 개 내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그만큼 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이 타협하기도 했다. 조금 더 큰 밴드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남태현)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P&B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