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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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타' 박용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에 마음 움직여"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11.14 17:50 / 기사수정 2019.11.14 16: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용우가 '카센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용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카센타'(감독 하윤재)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와 순영이 펑크 난 차를 수리하며,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게 되면서 벌어지는 한국형 생계범죄 블랙코미디. 박용우는 한 성격하는 카센타 사장 재구 역을 연기했다.

박용우는 "제가 출연한 영화이기 때문에, 객관적이라는 표현은 할수 없을 것 같다"며 "저 스스로 제 작품에 후한 편이 아닌데, 이번 작품은 제가 느끼기에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작품이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나 소재는 사실 어디서나 볼 수 있지 않나"라고 웃어보인 박용우는 "그 안의 상황과 감정들을 어떻게 묘사하고 표현하느냐의 문제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카센타'에서는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본능적으로 봤던 것 같다. 이성적으로 봤을때는 극적인 장치에서 표현이나 스토리가 모자라보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카센타'에서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어떤 상황들과 표정이 있었다. 뭔가 그냥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어느 현장보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도 전했다.

박용우는 "정말 감사했던 것 중 하나가, 감독님도 얘기를 나누는것을 좋아하시고 저도 촬영 전까지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촬영 전에 다 하려고 하고, 매 신마다 감독님과 시시콜콜한 것까지 같이 수다를 떨고 말을 나누면서 정리했다. 현장에서 트러블이 있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님의 특징 중 하나가, 절제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절제라는 것이 바꿔말하면 인위적이지 않은 것을 말하고,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는 과해보이거나 장치적인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인데 감독님이 절제를 원하시다보니 저 역시 오히려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 연기를 과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오히려 더 자유로워졌다"고 '카센타'를 찍으며 새롭게 느낀 감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보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모두 다른 형태의 웃음들일 수 있지만, 감히 웃음이 많은 영화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인 박용우는 "제 개인적으로는 결과물을 봤을 때 참여하지 않았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센타'는 2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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