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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파죽의 4연승 단독 3위 등극, LG도 3연패 탈출 (종합)

기사입력 2010.06.17 23:21 / 기사수정 2010.06.17 23:21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최근 화력이 살아난 KIA가 드디어 단독 3위에 등극했다.

KIA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전에서 최희섭과 나지완의 이틀 연속 홈런에 힘입어 7대 6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는 1회말 수비에서 2사 후 제구력 난조를 보인 선발 전태현의 4연속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돌아선 2회초에서 이용규의 좌익선상 2루타, 김선빈의 중전적시타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김상훈의 솔로 홈런으로 4대 1로 달아났다.

물론 한화도 이날만큼은 타격전에 동참했다. 4회말 송광민의 솔로홈런, 정원석의 2루타와 이대수의 3루타로 한 점차로 추격한 데 이어 5회말에 최진행이 시즌 19호 2점 홈런을 쳐내며 5대 4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 KIA 중심타선의 힘이 발휘됐다. 6회초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은 KIA는 7회초에도 최희섭이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KIA는 8회말에 다시 1점차로 쫓겼으나 1사 1,3루 위기에서 유동훈이 팀을 구했고, 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전태현은 3.1이닝 3실점, 한화 선발 유원상은 5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KIA는 마무리 유동훈이 1.2이닝 무실점으로 11세이브 째를 따냈으며, 안영명이 1.2이닝 2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 이적생 장성호는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의 거센 추격을 6대 5로 뿌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 수비에서 3점을 내준 LG는 2회말 조인성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사 3루 찬스에서 권용관이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권용관은 4회말 1사 만루에서도 5대 3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이후 양팀은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서로 한 점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2사 2,3루 찬스를 놓쳤고, 8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내야땅볼이 나와 5대 6으로 추격했으나 2사 1,2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라 선발 등판한 LG 서승화는 4.2이닝 4실점에 그쳤으며, 두산 선발 왈론드도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사직에서는 4시간 44분의 연장 12회 혈전 끝에 롯데와 삼성이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13명의 투수를 동원했으나 헛심만 썼다. 롯데는 1회말 홍성흔의 희생플라이와 2회말 이대호의 시즌 18호 솔로홈런으로 2대 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이정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이후 12회까지 양팀의 불펜 투수들이 계속된 위기를 봉쇄했다. 삼성은 이날 무승부로 5위 롯데와 2.5게임 차를 유지한 채, 이날 승리를 거둔 KIA에 1게임 차로 밀려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목동에서는 넥센이 SK에 11대 4 대승을 거뒀다. 넥센 타선의 응집력이 오랜만에 돋보였다. 1회말과 2회말 내야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한 넥센은 4회초에 이호준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쫓겼으나 돌아선 4회말 공격에서 강귀태의 적시타. 장기영의 주자 일소 2루타가 더해지면서 6대 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넥센 선발 금민철이 이호준에게 홈런 2방을 얻어맞았지만 7.2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SK 선발 글로버는 4.2이닝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한국 대 아르헨티나 경기 관계로 오후 4시 반에 플레이 볼이 된 오늘 4경기는 단 1만 7256명만 입장해 올 시즌 하루 최소관중을 기록했다.

[사진= 나지완 (C)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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