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지현이 사춘기 아들과 2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과거 그룹 룰라 출신 멤버인 김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김지현의 등장에 "여기저기 섭외가 많을텐데 무슨 일이냐. 고민이 없지 않냐"고 말하자 김지현은 "아니다. 생활 속의 고민이 많다"고 답했다.
김지현은 지난 2016년 결혼해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두 아들의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최근 방송을 통해 고백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그는 "이제는 제가 엄마이지 않냐. 고등학생 아들은 이제 조금씩 철이 들기 시작했는데 중학생 아들은 중2병에 걸렸다"며 본격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김지현은 "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터치하는 것에 예민해한다. 제 말은 잘 듣는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 빨라져서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사춘기가 오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절정이 온다"고 말했다. 또 사춘기가 온 아들에게 여러 가지 의사를 물어보면 무조건 '싫다'고 답한다고. 그는 "남편이 아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계속 매달려서 눈을 보는데 아이는 눈을 안 마주친다. 계속 핸드폰을 보기 때문에 영혼 없는 대답만 한다"며 다시 한번 고민을 토로했다.
김지현과 같이 두 아들을 둔 이수근은 이를 듣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나는 휴대폰 그냥 마음껏 하라고 한다. 큰 아들은 핸드폰 하다가 '그만하라고 할 때 됐는데'라면서 오히려 눈치를 본다. 밤 새서 할 수 있으면 하라고 할 정도로 신경 안 쓴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김지현이 "그럼 다음 날 학교 생활에 지장이 오지 않냐"고 반문하자 이수근은 "지장은 본인한테 오는 거다. 공부 할 애들은 알아서 다 한다. 그런데 그걸 부모가 자꾸 강요하고 비교하면 아이들에게 더 스트레스를 준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그냥 중2병 애들도 힘들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나름대로 또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4년 전부터 같이 살게 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지현은 "아니다. 전에 나왔던 방송이 많이 편집이 됐는데 아이들이 저한테 온 지 1년 정도 밖에 안 됐다"고 고백했다.
김지현은 "큰 아들은 원래 시부모님과 살다가 제 결혼과 동시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줬다. 아빠와 할머니 중에 할머니랑 사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 그래도 집이 가까워 매일 가서 챙겼다. 또 시부모님께서 신혼인 저희 부부를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러다가 둘째가 온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다. 남편이 자신의 염원을 이뤄져서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네 가족이 함께 살게 된 일화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2세를 갖고 싶어 시험관 시술에 도전 중이라고. 여러 고민을 털어놓은 김지현에 이수근은 점을 치는 시늉을 하면서 "이게 자식선인데 좋은 일 있겠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