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12 09:31 / 기사수정 2019.11.12 10: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멤버 故 권리세, 은비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보듬었다. 교통사고 후 5년의 시간 동안 아직 아물지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서로의 존재로 위로 받고 또 힘을 내는 레이디스코드를 향한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멤버 주니와 애슐리는 소정에게 눈맞춤을 신청하며 지난 2014년 9월 3일 일어난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그동안 서로를 위해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이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애슐리는 "우린 다행이도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넌 크게 다치지 않았냐"고 물었고, 소정은 "몸이 아픈게 낫다. 사고 후 나가서 밥을 먹기조차 힘들었다. 웃으면 안될 것 같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이었다"고 대답했다. 주니 역시 "가끔 내가 괜찮은게 죄책감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소정은 "그날 이후로 나에게 9월 3일은 생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축하받아야 될 날이 아니니까. 오전에는 은비 언니 보러갔다가 저녁에 파티하면 이상하다. 그 주간이 되게 힘들다. 9월 3일부터 7일 사이 뭔가 하기 힘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있다. 생일은 슬픈 날이다"고 털어놨다.
이를 바라보는 MC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고, 강호동도 가슴 아파했다. 모두의 응원과 위로에도 불구하고 소정은 결국 마음을 돌리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소정은 "아직 온전히 생일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순 없지만 나중에 똑같이 물어보면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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