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최윤소가 공모전에 뽑히고 하나음료 면접을 보러 가던 중 설정환과의 악연이 다시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 11회에서 강여원(최윤소 분)은 하나음료 면접을 보러갔다가 봉천동(설정환)의 차가 물웅덩이를 지나가면서 뿌려진 물벼락을 맞게 됐다.
봉천동은 할머니에게 일이 생겨서 급하게 자동차를 운전하며 가다가 면접을 보러가는 강여원을 보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흙탕물을 튀기게 되면서 또 다시 악연이 시작됐다. 이날 흙탕물이 뿌려진 옷은 강여원이 면접을 위해 큰 맘 먹고 빌린 명품 옷이었다. 강여원은 운전석에서 내리는 봉천동을 알아보고 "또 거기냐? 당신은 급할때마다 나타나서 훼방을 놓냐"고 물었다. 그러자 봉천동은 강여원에게 "미안하다. 지금 급해서 먼저 가겠다"라고 하면서 떠났고 여원은 "나쁜 놈아"라고 소리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훈(심지호)은 하나음료 면접에 면접관으로 나왔고 사고 때문에 늦게 온 강여원에게 "오시는 길에 일이 있었나봐요"라고 배려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력서를 본 면접관들은 "학력도 그렇고, 경단녀네. 공백이 왜 이렇게 길어", "구색 맞추려고 끼워넣은 거구만" 등의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김지훈은 "균등하게 기회를 주라는 사장님의 지시였다"며 강여원을 도와줬다. 강여원은 "자소서를 다시 한 번 봐주라"며 "경단녀이긴 하지만 하나음료에서 주최했던 공모전에서 꾸준히 참여해서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뽑아만 주신다면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제가 비록 스펙은 부족하지만"이라고 답했다.
면접이 끝난 후 김지훈은 벤치에 앉아있는 강여원을 목격했다. 이내 먼저 그녀에게 다가가 "아까 면접관들이 한 말 때문에 속상했죠? 미안합니다"라고 대신 사과했고, 강여원은 "마음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 부럽다. 저런 분하고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혼잣말했다.
한편 흙탕물이 튀긴 명품 옷을 변상해야 할 위기에 놓인 강여원은 봉천동에게 전화해 "내일 만나죠. 우리"라고 말하며 약속을 잡았다. 그러나 약속을 어기고 회식 중이었던 봉천동은 술에 취해 '자전거씨 제가 오늘 몬나가 미안해'라며 강여원에게 문자를 남겼고, 마침 그 회식 장소를 지나가던 강여원이 봉천동을 발견하며 "거기! 당신!"이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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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