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6
스포츠

[무등기 고교야구] 청소년 대표 맞대결서 휘문고 승리

기사입력 2010.06.17 07:16 / 기사수정 2010.06.17 07:1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광주일보사와 광주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무등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휘문고, 장충고, 진흥고, 북일고가 승리를 거두었다.

16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무등기 고교야구 16강전 첫날 경기에서 서울 대표 휘문고등학교가 ‘광주 홈팀’ 제일고에 승부치기 승을 거둔 데 이어 장충고가 부경고를, 진흥고가 성남고를 제친 데 이어 북일고 역시 마산 용마고에 완승하며 각각 8깅에 합류했다.

제1경기 : 휘문고 7 - 6 광주제일고(10회 승부치기)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대통령배 챔프 휘문고와 황금사자기 챔프 제일고의 일전에서 휘문고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일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8강에 합류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제24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창식(광주일고)과 임찬규(휘문고)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경기이기도 했다.

승리의 기운을 먼저 가져간 것은 광주일고였다. 광주일고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말 공격서 투수 겸 6번 타자로 등장한 유창식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데 이어 대타 최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마무리하는 듯싶었다. 박기철-이정호에 이어 에이스 유창식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도 광주일고의 승리에 무게를 둘 만했다. 그러나 휘문고는 결정적인 상대 수비 에러로 두 점을 추가한 데 이어 3번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승부치기 기회를 잡은 휘문고는 1사 만루 찬스서 2번 박태원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3번 박민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쐐기점을 냈다. 광주일고 역시 10회 말 승부치기서 3번 허일의 땅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휘문고 에이스 임찬규가 5이닝 3피안타 4실점(2자책)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제2경기 : 장충고 7 - 1 부경고

이번 시즌 황금사자기 준우승팀 장충고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부경고에 여유 있게 완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2회 초 공격서 상대 수비 에러로 가볍게 두 점을 선취한 장충고는 5회 초 공격서 5번 신민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유재협이 6이닝 동안 부경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윤영삼 역시 1회전에 이어 16강전에서도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제3경기 : 진흥고 13 - 2 성남고(7회 콜드)

자신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무등경기장에서 ‘홈팀’격인 광주/호남 대표 학교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진흥고가 성남고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막강한 타력을 앞세운 진흥고는 3회부터 6회까지 성남고 마운드에 쉴 틈을 주지 않으며, 대거 9득점 하면서 콜드게임 승리를 예고했다. 그리고 마지막 7회 말 공격서 포수 겸 외야수로 이 날 경기에 출장한 4번 김도현이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3호 홈런. 4타수 2안타를 작렬시킨 김도현은 혼자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중심 타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진흥고 에이스 고제황이 6이닝 동안 성남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4경기 : 북일고 8 - 4 용마고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북일고가 용마고에 완승하며 8강행을 신고했다. 3, 4, 8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골고루 점수를 낸 북일고는 타선의 짜임새를 바탕으로 용마고에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북일고 마운드를 책임지는 두 축인 임규빈과 이영재가 모두 9회에만 등판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가운데, 선발로 등판한 송윤준이 5와 1/3이닝 동안 용마고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제17회 무등기 고교야구 17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서울 충암고등학교 vs 충북 세광고등학교

제2경기(12:30) - 서울 경동고등학교 vs 안산 공업 고등학교

제3경기(15:00) - 서울 경기고등학교 vs 경기 야탑고등학교

제4경기(17:30) - 부산 개성고등학교 vs 대구 경북고등학교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