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2
사회

전립선염 치료 효율성 높이는 자가 요법 노하우는?

기사입력 2019.11.11 10:5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전립선염은 남성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비뇨기 질환으로 악명이 높다. 어떠한 원인으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하복부 통증 및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게다가 조루증, 성욕 및 발기 유지 감소, 성관계 시 통증 등의 성 기능 문제마저 초래한다. 이는 곧 남성의 자신감 저하 및 우울,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고령일수록 전립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 장내 세균 유입, 요도를 통한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할 경우 전립선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발병 원인균으로 대장균, 임질균, 유레아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등이 꼽힌다.

남성의 경우 생식기인 전립선과 비뇨기인 방광, 요도가 연결되어 있어 질환의 연계 증상이 짙게 나타난다. 실제로 전립선염 발병 시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이 배뇨 시 작열감 등의 통증이다.

전립선염은 보통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된다. 비세균성이라고 하여 무조건 세균을 발병 원인에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밝혀지지 않은 원인균에 의한 전립선염을 모두 비세균성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밀 검사를 통해 전립선염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아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에 나서는 것이 필수다. 특히 Multi-PCR은 일반적인 균 배양 검사나 단순 PCR검사로 찾기 어려운 균에 대한 정밀 검사가 가능한 진단 방법이다.

이외에 소변검사, 요배양검사, 요세포검사, 방광암유전자검사, 전립선액현미경검사, 전립선액균배양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방광경검사, 요도내시경검사 등을 병행해 실시할 수 있다. 모든 전립선염 환자들이 공통된 정밀 검사 절차를 받는 것은 아니다. 상세한 병력 청취 후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사를 선별적으로 수행한다. 이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것이 주 목표다.

전립선염 치료 방법으로 항생제•근육이완제•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요법, 자기장을 통해 골반 내 기관 자극 요법을 시행하는 자기장 치료,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주사요법으로 병변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전립선 주사,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약물 복용 기간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는 복합 칵테일 요법 등이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전립선염 증세 호전을 위해 비뇨기 특화 치료 외에 스스로의 건강 회복 노력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꾸준히 온수 좌욕을 실시할 경우 전립선 주위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써 근육 수축에 의한 불쾌감이나 통증의 완화가 나타난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전립선염 뿐 아니라 기타 전립선 질환을 겪고 있다면 맵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카페인, 알코올, 동물성 지방 섭취도 지양해야 한다. 반면 토마토, 크렌베리쥬스, 녹황색 야채, 녹차 등은 전립선 건강을 증진시키는 식품으로 꼽힌다.

압통부위 마사지도 스스로 시행해볼 수 있는 자가 요법이다. 고환과 항문사이, 즉 회음부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해당 부위를 파악한 다음 손가락으로 깊숙히 문지르면서 마사지를 시행한다. 1시간에 1회, 회당 2~3분 간 시행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골드만비뇨기과 김태헌 원장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로 쉽게 치료가 되는 편이나 만성 전립선염, 특히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며 "이때 스스로의 건강관리 노력이 중요한데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을 준수하고 카페인, 술 등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