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2010년 충무로 최고의 발견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송새벽'과 '류현경'이 잇달아 작품 인연을 이어나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방자전>을 통해 발칙한 색(色)과 웃음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이들의 새로운 활약상이 펼쳐질 작품은 다름아닌 <시라노;연애조작단>이다. 특히, 두 사람은 단순한 동반 출연이 아닌 상대역으로 커플 호흡을 맞춘 것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자전'의 히든카드 '송새벽', <시라노;연애조작단> 속 연애 쑥맥남 '현곤'으로 변신
제 2의 송강호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송새벽'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캐릭터의 '변학도'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방자전'의 히든카드로서 영화 후반부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는 선제 공격에 나선다. 성공률 100%에 도전하는 '시라노 에이전시'에 의뢰를 요청하는 연애 쑥맥남 '현곤'으로 분한 것. '송새벽'은 예측불허의 의뢰인 '최다니엘'의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극 초반을 이끌어가는 비중 높은 역할을 맡았다.
지난 3월 '송새벽'과 처음 만나 시나리오 리딩을 지켜본 김현석 감독과 연출팀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고역일 정도였다는 후문. 사극에서 보여졌던 그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와 어눌하면서도 독특한 리듬을 타며 구사하는 송새벽식 코믹 연기는 현대물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만나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시라노 에이전시 첫 번째 의뢰인의 타깃녀 '송새벽'의 짝사랑 그녀 '류현경'
<방자전>의 거침없고 솔직한 '향단' 역으로 열연한 '류현경'은 '시라노 에이전시'의 첫 번째 의뢰인이 된 '현곤'의 타깃녀 '선아' 역을 맡았다. “비중을 떠나 너무 재미있는 시나리오 때문이라도 <시라노;연애조작단>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 <방자전>에서의 활약 못지 않은 재미를 선보여 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그녀가 맡은 '선아' 역은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는 착하고 밝은 아가씨. '송새벽'의 짝사랑 상대로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는 게 제작진의 중평이다.
시너지 효과가 가장 주목되는 충무로의 기대주 '송새벽'과 '류현경'이 가세한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한창 촬영중에 있다.
[사진=송새벽 류현경ⓒ롯데엔터테인먼트]
남지현 기자 ca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