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양현석 전 대표는 6일 전 소속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 전 대표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조사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석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다시 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이를 제보한 A씨를 회유, 협박해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보자 A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마약 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당초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A씨는 같은달 30일 이뤄진 3차 경찰 조사에서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마약을 건네지 않았다며 "대마초 흡입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지난 6월 A씨는 비아이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양 전 대표가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사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하면서 양 전 대표의 수사 무마 의혹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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