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이승준이 박민정에게 장동윤이 살아있다고 고했지만, 정준호에게 붙잡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11회에서는 전녹두(장동윤 분)가 동동주(김소현)에게 꽃반지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율무(강태오)는 윤(김태우)이 과부촌에서 광해(정준호)의 아들을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황태(송건희)는 녹두가 왕의 자리를 탐냈다고 했고, 광해는 윤에게 분노, 윤을 찔렀다. 정신을 차린 광해는 후회했지만, 윤은 결국 죽고 말았다.
광해는 녹두에게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그나마 밖에서 떠돌다 그대를 만날 때가 내 마음이 가장 고요했다"라며 "들었느냐. 내가 벌인 짓에 대해"라고 물었다. 녹두가 "소신과 백종사관님이 쫓고 있는 자 때문이냐"라고 하자 광해는 "아니다. 모든 게 다 나 때문이다. 그날부터 모든 게 잘못되었어"라고 밝혔다.
녹두는 "잘못된 걸 아신다면 고칠 방도 또한 있는 법이다"라고 했지만, 광해는 "내 수없이 그날의 꿈을 꾼다. 그런데 무서운 건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다른 선택을 할 자신이 없단 것이다"라며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
녹두는 "그 끔찍한 날에 제가 있냐"라며 마음 아파했다. 과거 광해는 세손이 다음 왕이 될 거란 말에 "이 나라의 왕은 기필코 내가 될 것이다"라며 무당을 살해한 것.
녹두는 동주를 놀라게 하려다 코피가 났다. 녹두가 "다쳐도 훤칠하지?"라고 묻자 동주는 "훤칠해. 근데 또 예뻐. 과부일 때 여인보다 예뻤어"라고 했고, 녹두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쑥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장을 구경하고 있을 때 열녀단 순녀(윤사봉), 복녀(황미영), 말년(윤금선아)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회포를 풀었다. 녹두는 동주에게만 계란을 주려다 앵두(박다연)에게 딱 걸리기도.
그날 밤 녹두는 동주의 곁에서 자고 싶어 했다. 동주는 피곤하니 잠을 자라고 했고, 자기 말을 듣고 자는 녹두를 보며 "자네? 말 엄청 잘 들어"라며 녹두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녹두는 눈을 뜨며 "어떻게 자냐"라며 "난 분명 눈 감았었다? 네가 나 깨운 거야"라면서 동주에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그때 열녀단의 잠버릇을 참지 못한 앵두가 들어왔고, 두 사람은 앵두를 사이에 두고 손을 잡고 잠을 청했다.
궐에서 동주를 본 율무는 "당장 날 따라나서거라"라며 동주를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 동주가 거부하던 그때 중전(박민정)이 등장, "감히 궐에서 누가 이렇게 추태를 부리나 싶어서 왔는데 능양군이셨습니까. 내 사람이니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십시오"라며 동주를 구했다.
그런 가운데 정숙(양소민), 연분(한가림)은 뒤늦게 쑥(조수향)에게 진실을 알게 됐다. 쑥은 "단호(황인엽)에겐 우리 셋이 덤벼도 안 된다. 확실한 방법이 생길 때까지 숨어 지내"라고 당부했다. 이후 녹두는 쑥에게 서로 돕자고 악수를 청했다.
한편 정윤저(이승준)는 쑥을 통해 중전에게 서찰을 전했다. 중전을 만난 정윤저는 "전하의 아들이 살아있습니다. 지켜주십시오. 그 아이를"이라고 고했다. 중전은 "어디에 있습니까. 내 모 든 걸 걸고서라도 지킬 것이니 말씀해주세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때 광해가 나타나 정윤저를 끌고 갔다. 왕을 죽이려는 동주는 왕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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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