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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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싸이 러브콜, 신기하면서 감사…던과 같은 회사 상상 못 해"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5 18:50 / 기사수정 2019.11.05 17:1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현아와 던이 소속사 대표 싸이와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현아의 '플라워 샤워'와 던의 '머니' 발매 기념 공동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나란히 피네이션에 합류한 두 사람은 합류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각자의 신곡을 같은 날 같은 시각 발매하는 이례적인 행보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쇼케이스도 함께 개최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다.

현아의 '플라워샤워'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으로, 현아의 보컬이 더해져 그녀만의 장르인 퓨처 뭄바톤 팝댄스 뮤직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삶의 화려한 한 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한 가사와 밝은 사운드가 대비되는 곡으로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가 현아만의 섹시함과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던의 첫 싱글 ‘돈’은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자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독백처럼 풀어낸 곡이다. 


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냈으며, 곡을 이끌어 가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위로 후렴의 묵직한 신스 베이스와 드럼 비트, 곡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드럼 필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두 사람의 파격적인 동시 컴백에 대해 현아는 "무대 위에서는 서로 자기 것을 하기 바쁘다보니 앨범 내는 시기도 그랬던 것 같다. 서로의 이야기보다는 '내꺼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의 스케줄을 몰랐다"며 "막바지에 뮤직비디오 가면서 서로 디테일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같이 나오게 됐는데 오히려 시너지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회사에 감사한 게 둘이 고집을 부렸는데도 열심히 준비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던 역시 "회사에 제안을 하거나 제안을 받은 건 아니었다. 대표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던 도중 '누가 먼저 나갈까' 이야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아는 "서로 눈을 마주쳤는데 돌리지 않았다. 대표님이 '둘이 먼저 나가면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를 고민하며 천천히 하게 됐다. 연습실에서 편안한 회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아는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먼저 찍어야 한다고 싸웠고 감독님 쟁탈전도 있었다. 연습실 사용으로 많이 싸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피네이션에 합류 이후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 두 사람은 소속사 대표 싸이를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현아는 "저에게 러브콜이 왔다는 것도 신기했다. 제가 무대 위에서만큼은 트러블을 많이 일으키는 느낌인데 그 모습에 반하셨는지 강남스타일에 반하셨는지 연락을 주신게 감사했다"며 "평소에도 '다음에 연이 닿으면 함께하자'고 했는데 진심이실까 했다. 그런데 진심이었더라. 실감이 안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난 특별한 기회를 얻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던과 같은 회사에 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대표님이 먼저 던을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 첫 만남에서 음악적인 진지한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던은 "너무 어렸을 적부터 봣떤 선배님이라 얼떨떨한 상태로 만났다. 현실적인 조언도 해주시고 곡에 대한 피드백도 해주셨다. 그런점이 좋았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자작곡을 발표한 던과 싸이의 곡으로 나오게된 현아 모두 곡을 세심하게 봐준 소속사 대표 싸이에게 감사를 전했다. 던은 "부담감도 있었는데 싸이 대표님이 '이렇게 까지 신경을 써주시나' 싶을 정도로 신경 써주셨다. 그렇게 해주셔서 부담감이 줄었다. 대단하신 분이 도와주셔서 부담감도 덜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현아 역시 "새'를 보면서 연예인의 꿈을 키웠는데 직접 봐주시고 모니터링을 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 어깨를 무겁게 했다. 책임감이 생겨서 오히려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쇼케이스 말미 현아는 싸이를 향해 "대표님 콘서트하고 싶다. 따로 저 혼자 콘서트하고 싶습니다"라며  "곡이 많더라구요.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진심이 담긴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반면 던은 "저는 한 곡 밖에 없어서 혼자는 못할 것 같고 불러주시면 달려가겠다. 현아가 불러만 준다면 달려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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