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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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기원하며'…오페라 돈빠스꽐레 공연 40% 할인

기사입력 2010.06.13 17:49 / 기사수정 2010.06.13 17:49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나이지리아 전이 있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돈 빠스꽐레' 가 시작된다.

서울시오페라단에서 선사하는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며

서울시오페라단 "돈 빠스꽐레" 첫 공연 6월 23일(수)은 한국 대 나이지리아 예선전 경기가 새벽에 있다. 이 날은 태극 전사들을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 시민들과 월드컵16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서울시오페라단 "돈 빠스꽐레" 첫 공연 티켓 전석을 파격적으로 40% 할인 제공한다.
 
우아한 선율과 아름다운 아리아가 돋보이는 도니제티 작품 경쾌하고 즐거운 서곡을 시작으로 1막은 말라테스타가 돈 빠스꽐레에게 신붓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 아리아 "천사처럼 아름다운 Bella siccome un angelo"와 노리나의 깜찍한 아리아 "나는 마술의 눈빛을 So anch'io la virtu magica"가 유명하다.
 
2막은 말라테스타 박사와 순진한 처녀로 변장한 노리나,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해 쩔쩔매는 돈 빠스꽐레가 부르는 3중창 "곧 알게 될 거야. Sta a vedere"는 웃음을 참기 힘든 매우 재미있는 부분이며, 3막은 밤의 숲 속에서 노리나를 기다리며 에르네스토가 부르는 세레나데 "4월의 밤은 얼마나 부드러운가 Come gentil la notte a mezzo April"은 노래 중간 중간에 합창과 함께 나오는 아름다운 아리아로 꼽힌다.
 

때로는 연애에도 작전이 필요하다

돈 많은 늙은 남자 '돈 빠스꽐레'를 속이는 음모와 술수가 오페라부파 작품답게 코믹스럽고, 아리따운 여자 주인공 '노리나' 캐릭터 역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극 중에서 노리나는 연애에 있어서 능수능란한 방법으로 결국 자신의 사랑을 쟁취하는데, 자신의 연애 수법과 기교를 자랑하는 아리아를 부르다가도 수녀원에서 나온 순진한 처녀처럼 능청을 떨면서 행동하는 연기가 이 오페라를 더욱 재미있고 돋보이게 한다. 그녀와 사랑에 성공하는 착한 청년 '에르네스토'와 둘의 사랑을 도와 주는 의사 '말라테스타'가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관객 속으로 뛰어든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은 그동안 오페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국내 최초로 한 작곡가의 작품만을 선정하여 장기간에 무대에 올린 '베르디 빅5'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작품들에도 관객들이 몰려 오페라의 저변을 넓힌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오페라 무대의 레퍼토리를 넓혀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북서울 꿈의 숲, 구민회관 등을 찾아가는 '함께해요 나눔 예술' 공연 등을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사진=돈 빠스꽐레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남지현 기자 ca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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