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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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 , "첼시에서 선수생활 마감하고파."

기사입력 2006.10.10 06:08 / 기사수정 2006.10.10 06:08

김종국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올 시즌 초 바이에른 뮌헨에서 첼시로 이적한 독일 출신의 미드필더 발라크가 첼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발라크는 8일 <스카이 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30살이다. 첼시는 내가 플레이할 마지막 팀이 될 것이다. 나와 나의 가족들은 이곳에서의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나는 이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경기의 속도도 훌륭하며 매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잉글랜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발라크는 또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축구를 위해 사는 것 같다. 그들은 그들의 정체성을 축구를 통해 표현한다. 선수로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팬들만큼 축구를 사랑하고 있다"며 잉글랜드 팬을 칭찬했다.

첼시에서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내 모든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팀 전체는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량이 뛰어난 많은 동료들은 한 팀으로서 어떻게 플레이 해나가야 할지 배우고 있는 중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발라크는 현재 첼시로 이적한 후 6차례 공식경기에 출전했으며 지난 달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매치에서 거친 파울로 세경기 출전금지를 당하는 등 아직 첼시에 적응이 덜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펨파드, 마케렐레, 에시엔 같은 세계 최정상급의 미드필더들과 힘겨운 주전싸움을 벌여야 하기에 첼시에서의 성공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계 최정상급의 플레이 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발라크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뼈아픈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과연 그의 바람처럼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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