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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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엘린, 10억대 로맨스 스캠 해명 "동거 제안 납득 NO, 법적조치 취할 것" [전문] (종합)

기사입력 2019.11.03 08:34 / 기사수정 2019.11.03 08: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 1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엘린은 2일 자신의 SNS에 "로맨스 스캠 폭로 사건으로 인해 발생되는 추측과 날조된 사실들을 해명하기 위해 본 글을 작성한다"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현재 저의 아프리카 방송국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으며, 유튜브 채널의 댓글기능 사용 역시 제한된 상태다. 이는 잘못 전파된 왜곡된 사실로 많은 갑론을박들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인해 더욱 큰 오해와 억측이 난무할 것이 예상되기에 판단하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히며 "위 글은 철저히 사실만을 바탕으로 컴팩트하게 작성될 것이며 두루뭉실한 내용으로 사건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엘린은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팬 A씨에 대해 "방송 초창기 때부터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방송에 여럿 노출된 열혈팬이 맞다. 기사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저는 별풍선 후원을 강요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으며 이는 제 방송을 단 한 번이라도 시청하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내용이다"며 "저는 결코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유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후원금 액수로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냈고 다른 팬분들과는 별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A씨는 쪽지와 채팅을 통해 개인 연락처와, 개인 소통망을 요구했고 저는 이에 BJ가 한 명의 팬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그의 제안에 거절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방송에서 더 많은 후원금이 발생했고, 저는 불편함 마음에 이전처럼 남다른 호응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엘린은 "이 과정에서 유저들간 '왜 시청자를 무시하느냐' 라는 불가항력 여론이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저는 A씨에게 개인 연락처와 카카오톡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A씨는 개인적인 연락과 제 매니저만 알 수 있는 스케줄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유저들간의 여론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더욱 친근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얼마전 A씨가 저와 동거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제 주장을 피력했다. 그리고 오늘의 사건이 터지게 됐다"며 "위 내용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곧 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할 예정이며, 저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상대에게 제가 취할 수 있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엘린은 "많은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이나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법의 사기를 말한다.

자신을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힌 A씨는 다량의 카카오톡 캡처를 첨부하며 "위 카톡에서 두 사람은 어떤 사이로 보이시나요? 짐작하셨겠지만 오른쪽은 저, 그리고 왼쪽은 해당 여 BJ이다. 무수히 많은 카톡을 나누었고 위 내용은 그중 극히 일부"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해 8월 팬과 BJ의 사이로 알게 됐고, 이후 BJ에게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면서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히며 "이 모든 것은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고자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었고 BJ에게 어떠한 대가도 요구한 적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틀어진 건 10월 초. 글쓴이가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했으나 BJ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쳐 몰랐다'고 했다는 것. 

A씨는 "1년 동안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해주냐"고 말했다. 이어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이다. 거기에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신의 변호사 명함까지 남기며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크레용팝 출신 엘린이 로맨스 스캠의 가해자로 지목됐고, 엘린은 2일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관련 글에 대해 진위여부를 판단할만한 자료와 입장에 대한 정확한 정리없이 섣부르게 바로 얘기하기에는 저의 말 한마디로 많은 매체를 통해 과장되거나 와전되어 전달되어 오해할 수 있기에 보다 정리된 내용으로 내일(3일) 제 방송을 통하여 해당 게시글에 대한 저의 입장과 상황을 말씀드리겠다"고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엘린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전 크레용팝 아티스트 엘린이자 아프리카 BJ 하이엘린입니다.

먼저 로맨스 스캠 폭로 사건으로 인해 발생되는 추측과, 날조된 사실들을 해명하기 위해 본 글을 작성합니다. 현재 저의 아프리카 방송국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으며, 유튜브 채널의 댓글기능 사용 역시 제한된 상태입니다. 이는 잘못 전파된 왜곡된 사실로 많은 갑론을박들이 발생할 것이며 이로인해 더욱 큰 오해와 억측이 난무할 것이 예상되기에 판단하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위 글은 철저히 사실만을 바탕으로 컴팩트하게 작성될 것이며, 두루뭉실한 내용으로 사건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A씨는 방송 초창기 때부터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방송에 여럿 노출된 열혈팬 분이 맞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저는 A씨께 별풍선 후원을 강요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으며 이는 제 방송을 단 한 번이라도 시청하셨던 분들이라면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결코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A씨는 후원금의 액수를 다른 팬분들이 후원해주는 액수보다 많이 책정하며, 실시간 방송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냈는데 방송을 진행하는 BJ로서 해당 유저를 언급하고, 인지하며 소통하는 것은 암묵적인 규법이기에 다른 팬분들과는 별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쪽지와 채팅을 통해 개인 연락처와, 개인 소통망을 요구했고 저는 이에 BJ가 한 명의 팬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안좋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그의 제안에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방송에서 더 많은 후원금이 발생했고, 저는 불편함 마음에 이전처럼 남다른 호응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발생된 내용에 상관없이 유저들간 '왜 시청자를 무시하느냐' 라는 불가항력 여론이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저는 A씨에게 개인 연락처와 카카오톡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발생합니다.

A씨께서는 당연하다는 듯 저에게 개인적인 연락과 제 매니저만 알 수 있는 스케줄등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유저들간의 여론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더욱 친근하게 A씨를 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얼마전, A씨께서는 저와 동거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에 제 주장을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건이 터지게 되었네요. 위 내용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곧 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할 예정이며, 저 역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상대에게 제가 취할 수 있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많은 팬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하이엘린 드림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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