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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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린, 10억 '로맨스스캠' 의혹...이틀째 묵묵부답→SNS 비공개 [종합]

기사입력 2019.11.02 13:50 / 기사수정 2019.11.02 16:5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아프리카BJ 엘린(본명 김민영)이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가해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쳐진 말로, SNS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갈취해 내는 사기 기법을 뜻한다.

글쓴이는 자신을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히며 로맨스스캠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여성BJ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작년 8월 처음 해당 BJ를 알게 됐고, 이후에 이 BJ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팬과 BJ의 관계로는 볼 수 없는 사이로 이어졌다고.

이에 글쓴이는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지만, BJ는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라면서 선을 그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해당BJ에게 쓴 별풍선만 7억원 가량이 되고, 그 밖에 사준 목걸이, 가방, 구두를 비롯해 이사비용까지 대주면서 총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1년 동안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해주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해당 사실을 폭로한 이유를 전했다. 

글쓴이는 해당 BJ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유명 아이돌 출신 등의 사실로 보아 누리꾼들은 로맨스스캠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BJ가 크레용팝 출신의 엘린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누리꾼들은 엘린의 개인 SNS를 찾아가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댓글들을 남겼다. 하지만 엘린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 대신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논란 이틀째인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엘린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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