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20
스포츠

에시엔 '한국 여전히 좋은 팀이다'

기사입력 2006.10.09 11:17 / 기사수정 2006.10.09 11:17

손병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상암 손병하 기자]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다. 비록 결과는 1-3으로 패하고 말았지만, 세계적인 강팀을 맞아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에 만족한 모습들이었다.

성인 대표팀에서 출장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어린 선수들은, 이번 경기를 직접 치르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 정조국 선수
ⓒ 손병하

<대한민국-정조국>
-경기 소감은?

가나는 지금까지 내가 상대해본 팀들 가운데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후반, 김동현과 투톱으로 나섰는데?

동현이와는 지금까지 잘 알고 지내왔고, 경기도 함께 많이 치렀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다. 서로 많이 도와주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부담은 없었다.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득점을 하고 싶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더 많이 노력하고 연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김동현 선수
ⓒ 손병하

<대한민국-김동현>
-경기 소감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들의 플레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 특히 아프리카 특유의 강한 몸싸움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기량이 무척이나 뛰어났다.

-A매치 데뷔 골을 터트렸다.

득점을 성공시켜 기분은 너무 좋다. 하지만, 팀이 패배해 아쉽다.

-정조국과의 투톱 호흡은 어땠나?

최근 조국이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내가 경기하기 편했다. 그리고 예전 경기를 치렀을 때와 같이 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플레이 했다. 서로 유기적인 플레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우리는 실질적으로 모여서 훈련할 시간이 2-3일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가나는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되었던 팀이다. 당연히 조직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잘 보완해 나간다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마이클 에시엔 선수
ⓒ 손병하

<가나-마이클 에시엔>
-지난 6월에 이어 또 한국전에 골을 넣었는데?

그렇다. 나는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닌데, 매우 기분이 좋다. 득점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너무나 좋았다. 지난 경기와 달리 얼굴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인상적인 선수를 꼽는다면, 17번(이호) 선수의 플레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코틀랜드전에서와 선수 구성이 달랐다. 경기력의 차이는?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여전히 열정적이었고, 투지가 넘치는 팀이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압박도 훌륭했다. 좋은 신인들이 많이 발굴된 것 같다.

-한국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오고 싶다. 한국은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특히, 한국팬들이 반갑게 맞아줘 무척이나 고마웠다.


손병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