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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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워"…'나의 나라' 장혁이 본 후배 양세종X우도환X김설현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1 16:32 / 기사수정 2019.11.01 16:5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장혁이 후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양세종은 절절한 감정선과 서휘만의 거친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또한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깊은 야망을 가진 남선호를 입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우도환, 당차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 한희재를 그린 김설현의 조화 역시 돋보인다. 여기에 장혁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와 연기로 장혁만의 이방원을 그리기에 성공했다. 


이날 장혁은 지난 8회를 되짚으며 "후배들 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촬영한 것 같다"며 "위화도 회군 장면을 촬영하는 걸 보면서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과거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이방원을 연기했던 장혁은 '나의 나라'를 통해 또 한 번 이방원를 그리게 됐다. 부담이 있을 법도 했지만 장혁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시간 안에서 제가 맡은 분량을 표현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이 역을 맡아보고 싶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역사에 남아 있는 이방원의 모습과 달리, 이 사람이 왜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없었는지 등이 공개됐다. 허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실록이라는 건 남아있는 자가 썼던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가정법이 재미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배들은 장혁의 연기에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우도환은 "장혁 선배와 연기 할 때마다 '우와'를 입 밖으로 몇 번이나 내뱉는다"며 "선배가 많이 조언해주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우도환은 "제가 선배의 조언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탄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기기도.


장혁 역시 "후배들의 자세가 좋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준비해서 연기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도 대단하다. 이야기를 듣고 합리적인 걸 선택해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촬영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는 후배 연기자들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장혁은 "양세종에게 '양보하지 말라'고 했다. 너무 양보를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제 입장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할 때면 주눅이 들기도 할텐데 우도환의 집중력이 정말 좋더라. 그래서 재미있게 주고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설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극이나 현대극에서 여자 캐릭터들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기 마련인데, 희재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다. 강단 있게 연기를 잘 하더라. 그래서 배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장혁은 "제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본 게 있는데 이 친구들은 2019년의 트렌드를 가지고 있어서 반대로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한편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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