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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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개막…변수와 불안감 여전

기사입력 2010.06.11 11:04 / 기사수정 2010.06.11 11:04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전 세계인의 축제 남아공 월드컵이 11일(한국시간) 개막한다.

 32일간의 월드컵 기간 동안 아프리카에서 열린다는 특징이 가장 돋보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변수와 불안감이 떠오르고 있다.

 1.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남반구와 고지대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남반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계절은 반대로 현재 남아공은 초겨울에 접어들었다. 낮에는 20도가 넘으며 따뜻한 기후로 경기에 전혀 문제가 없 지만 밤과 새벽에는 영하까지 떨어지는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허정무호는 조별 예선 세 번째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은 현시 시각으로 밤 8시30분에 치르게 돼 쌀쌀한 날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허정무호뿐만 아니라 출전국 32개 팀 모두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또한, 산악지대와 해안가를 끼고 있는 남아공 지리 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이 많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면 산소가 평지보다 약 5% 부족해 공의 변화가 적은 대신 가속도가 붙는다. 더군다나 공인구 자블라니와 함께 어떻게 궤적이 변할지 몰라 실수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는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은 해발 고도 1753m인 요하네스버그 경기장에서 치른다.

2. 치안문제, 심리적 불안감

8일(현지시간) 그리스 대표팀 숙소에 도둑이 들어 미화 2000달러를 훔쳐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28일에는 친선경기를 위해 남아공에 왔던 콜롬비아 대표팀의 호텔이 털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렇게 각국 대표팀과 취재진이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육군 대령은 알카에다와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테로 공모 협의로 이라크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지난 6일, 나이지리아와 북한이 평가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 마쿨릉 스타디움에서는 갑자기 몰려든 관중들을 통제하지 못해 14명의 관중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기장 외에서도 불안한 치안 문제를 들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남아공이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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