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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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김명준 "이병헌 감독과 '긍정이 체질' 로 인연…감사하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30 10:00 / 기사수정 2019.10.29 17: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명준이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한 김명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에서 김명준은 이소민(이주빈 분)의 매니저 이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와 매니저로 만난 이주빈과 이민준은 서로 고등학생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러브라인을 그리며 '멜로가 체질' 팬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는 김명준은 "매 작품마다 섭섭하다. 아쉬움이 남는데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내가 끝냈구나. 시원하다. 다음 작품을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종영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명준은 '극한직업'과 '긍정이 체질'을 통해 이병헌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그는 '멜로가 체질'을 통해 또 한 번 이병헌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감독님과 '긍정이 체질'을 통해 인연이 됐고 이후에 '극한직업'까지 연결된 것 같다. '바람 바람 바람'도 마찬가지다. 너무 감사하게 제 나이에 어울리는 역할을 많이 했고, 비슷한 느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떠올려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렇다면 김명준은 '멜로가 체질'은 어떻게 준비하게 되었을까. 이에 김명준은 "여기저기서 오디션을 보다는 이야기는 들려오는데 저는 이야기가 없어서 불안했다. 그때 작가님이 저에게 대본을 주셨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멜로가 체질' 전부터 이미 이주빈과 친분이 있었다는 김명준은 덕분에 드라마에서도 케미를 잘 녹여냈다.

"이주빈 누나가 먼저 연락이 와서 서로 오디션을 본다는 걸 알게 됐다. 주빈 누나는 소민이 역이, 저는 매니저 역할이 하고 싶어서 서로 오디션 준비를 했다. 사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 카페에서도 늘 대본을 봤고 서로를 응원해줬다."

특히 그는 이주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멜로가 체질'까지 김명준은 소속사 없이 활동했지만, 그때마다 이주빈이 살뜰히 챙겨줬기 때문이다. 김명준은 "촬영 초반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거나 친구가 태워주거나 했다. 그런데 누나가 같이 가자고 하더라. 민폐일 것 같아 머뭇거렸는데 끝까지 잘 챙겨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 감독의 연락을 받고 '멜로가 체질'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김명준은 '멜로가 체질' 속 자신이 펼친 연기들에 대해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주연 배우들 못지 않게 화제가 됐던 배우와 매니저의 러브라인. 특히 극중 이소민과 이민준의 애정은 후반부에 갈수록 더욱 달달해져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명준은 "사실 애정씬이나 멜로는 생각을 못했다. 작가님이 '멜로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긴 했지만 크게 생각을 하지 못했고 대비를 하거나 준비하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갔다. 사귀거나 연애한다는 생각보다는 '상대방에게 따뜻함을 준다'였다. 그래서 반응이 더 리얼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명준은 "방송으로 확인을 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다시 재방, 삼방을 봤다. 제 스스로도 낯선데 시청자들은 얼마나 낯설까. 그래서 계속 돌려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긍정적이었던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정말 좋다. 제 나이를 연기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멜로가 체질'이 드라마 데뷔작인 김명준. 앞서 그는 2016년 영화 '글로리데이', 2018년 '바람 바람 바람', '안시성', 2019년에는 '극한직업'과 '어쩌다, 결혼'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첫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비중도 크게 늘어나는 건 물론 호평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김명준은 "첫 드라마였다. 영화는 잠깐씩 작업하는 걸 보니 너무 짧아 흐름을 완전하게 체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대사와 많은 시간들이 주어졌던 것 같다"며 "저는 연출 스태프들 차를 타고 다니고 같이 밥을 먹기도 했고 현장을 따라다니고 관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게 많아졌다"고 '멜로가 체질'을 통해 배운 점을 이야기 했다.

또한 "방송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드라마와 실제 현실이 한끗 차이지 않나. 이병헌 감독님이 '많이 배울 거다'라는 이야길 했는데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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