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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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조진웅·이하늬, 극과 극 만남으로 완성한 시너지 [종합]

기사입력 2019.10.28 18:40 / 기사수정 2019.10.28 18: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진웅과 이하늬가 '블랙머니'를 통해 극과 극 조화를 보여주며 시너지를 완성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참석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조진웅이 양민혁 검사 역을, 이하늬가 냉철한 이성을 가진 변호사 김나리 역을 연기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이 조금씩 공조해나가는 모습이 몰입감을 더한다.

조진웅은 "어떻게 이 작품이 잘 계획돼있는가에 대해 생각했을 때, 저도 눈 뜨고 코 베였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 정도로 묻힐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 있었다는 것에 분노했다. 공분을 살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제게 있어서는 백신같은 느낌을 받았다. 제게도 이런 일에 대해 눈을 뜨게 만들었던, 그런 시나리오가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잘 썼을까 생각했다. 글로 읽었을 때는 두 세번 읽어야 완전히 이해가 될 정도로 정독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굉장히 쉽게 잘 풀렸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는 연기를 한 배우니까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본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쉽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1985'(2012) 등에 이어 다시 한 번 실화 바탕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정지영 감독은 "저도 경제를 잘 모른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 사건이 2012년까지 상당히 시끄러웠었고, 간접적으로 들어왔던 것인데 공부를 해보니 만만치가 않더라. 이 어려운 이야기를, 분명 우리의 이야기고 알아야 할 이야기인데 어떻게 관객과 만나게 해야할까 궁금했다. 쉽게, 재밌게 풀고 싶었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민과 함께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료를 찾으며 6년간 영화를 만들어갔다는 정지영 감독은 "무게감 있는 영화라고 표현을 하는데, 재밌는 영화라고 해달라"고 웃으면서 "투자를 받기까지 사실 쉽지 않았던 과정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요즘 언론에서 검찰개혁, 정치검찰 이런 말들이 오르내린다. 저희 영화는 6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시기가 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것으로 인해서 관객이 많이 와서 공부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과 배우들은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고, 더 의미 있으려면 많은 관객분들이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블랙머니'는 11월 1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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