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 젠더 이슈와 관련한 평점 테러 논란을 딛고 열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삼박자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는 호평이다.
2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25일부터 27일까지 82만93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12만480명을 기록, 개봉 첫 주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후 일일박스오피스 1위도 놓치지 않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첫날 13만8761명을 시작으로 개봉 2일째 14만2022명, 3일째 19만947명, 4일째 33만884명, 5일째 30만7456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6일째인 28일, 실시간 예매율 또한 오전 11시 기준 33.8%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흥행세는 가파르다. 2위 '말레피센트2'는 주말 같은 기간 32만5297명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 수 112만5713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 주 늦게 개봉한 '82년생 김지영'과 비슷한 스코어다. 특히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성공한 '알라딘'(개봉 6일째 100만 돌파, 최종 1255만 명 동원)과 '보헤미안 랩소디'(개봉 9일째 100만 돌파, 최종 994만 명 동원) 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82년생 김지영'의 흥행에는 입소문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당초 영화는 조남주 작가의 원작 소설이 젠더 이슈와 결부되며 제작 초기부터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및 평점 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스토리와 위로의 메시지, 정유미 공유 김미경 등 배우들의 호연, 김도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에 감동받았다”(네이버_popp****), “아직도 뭉클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되는 영화”(네이버_leej****), “모두가 경험한 우리의 이야기”(CGV_옥**), “2019년 최고의 영화”(CGV_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영화”(CGV_RK**LR****)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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