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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장윤주, 스페인서 소매치기 당해 "돈·신분·명예 사라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28 00:55 / 기사수정 2019.10.28 09: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해줘 홈즈' 스페인 산쿠가트에서 매물을 찾아 나선 장윤주가 소매치기를 당했다.

2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김숙과 장윤주, 건축가 오영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구해줘 홈즈' 최초로 해외 매물을 찾았다.

의뢰인 가족은 남편의 해외 발령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 근교 도시 산쿠가트로 이주를 계획 중이다. 산쿠가트는 바르셀로나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9만명 정도의 인구가 사는 근교 도시다. 두 아이를 키우는 의뢰인 부부는 아이들 학교 입학 시기에 맞춰 한달 내에 이주해야 한다.
 
김숙은 "집을 구하고 가야 되지 않냐"라며 신기해했다. 의뢰인은 "인터넷에서 찾긴 하는데 쉽지 않더라. 비행기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도 아니어서 의뢰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숙은 "쉽지 않겠다. 역대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의뢰인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편한 곳이었으면 한다. 스쿨버스 정류장 인근 매물까지 고려하고 있다. 방 3개에 이웃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거실이 넓었으면 한다. 짐을 최소화해 이주하려 하기에 냉장고, 세탁기 등 기본 옵션을 희망한다"라며 조건을 언급했다. 전세 개념이 우리와 달라 월세만 있는 바르셀로나의 특성상 월세 1,500~1,700유로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화 190만원에서 220만원이다.

김숙과 장윤주, 오영욱이 찾은 매물 1호 '트리풀 하우스'는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멋스러운 거리에 위치했다. 공원 근처에는 카탈루냐 정부의 기록보관소가 있어 기록의 마을로 불린다. 지하 주차장과 넓은 풀밭, 풀장을 갖췄다.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면 또 다른 문이 있고 안쪽 깊숙이 복도로 이어져 있다. 손미나는 "이런 식(공간 분리 구조)으로 된 집이 많다"라고 말했다. 화장실은 실속있고 깔끔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간접 등의 은은한 조명, 햇빛 가리개용 셔터도 눈에 띄었다. 다른 스페인 집들과 달리 라디에이터, 에어컨 등이 구비됐고 붙박이 장도 볼 수 있었다. 풀옵션 주방, 감성 가득한 발코니들도 눈길을 끌었다. 스쿨버스 정류장은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역은 도보 8분이다. 월세는 1700유로다.


매물 2호 '기찻길 옆 갤러리 하우스'는 산쿠가트시의 중심부로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장윤주가 보이지 않았다. 김숙은 "지갑, 핸드폰, 여권 쓰리를 쓰리 당했다. 내일 출국해야 하는데 여권이 없어 대사관에 임시 여권을 발급하러 갔다"라며 장윤주가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알렸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박나래는 "그래서 지갑은 속옷에 넣고 다니라고 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숙은 "장윤주가 이 정신에 집을 봤다"며 거들었다. 장윤주는 "그 사건 이후 인생을 다시 배웠다. 공기처럼 나의 돈, 신분, 명예가 한 번에 사라졌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소매치기를 당하고 깨달은 게 못 찾더라도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임시여권이라서 공항에서 잡힐 수 있다"며 강조했다.

이후 장윤주가 등장했고 톱모델답게 복도에서 런웨이를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장윤주는 문을 열기 전 어떤 용도의 공간이라고 추측했으나 여러 번 틀렸다. 김숙은 "장윤주가 집을 못 보더라. 소매치기 이후에 감을 잃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장윤주는 "쓰리 당해봤어?"라며 자신의 처지를 농담으로 승화했다.

매물 2호는 40년 된 건물에 있으며 아래에 소아과가 자리했다.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집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집이다. 복도식 구조로 오픈형 거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이 매력적이었다.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후드,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도 옵션이다. 카페 스타일의 우버 셔터에 감탄하기도 했다. 화장실에는 공간 활용을 위해 실속 폴딩 도어도 있었다. 지하철 역은 도보 2분이며 자녀들 학교까지 도보로 약 18분이다. 창 맞은 편에는 기차가 지나가 소음이나 먼지 문제가 우려됐다. 방 크기가 약간 작고 별도의 주차 공간은 없다. 가격은 다음주에 공개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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