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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故신해철 향한 헌정무대, 감동과 눈물의 콜라보레이션

기사입력 2019.10.27 08:52 / 기사수정 2019.10.27 08: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유플래쉬'의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뽕포유'로 반전의 핵웃음까지 선사하며 주말 안방을 울리고 웃겼다.

26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드럼비트로 시작된 유플래쉬 여정의 감동적인 마지막 이야기와 '뽕포유'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편곡 회의 현장이 공개됐다.

1부 '유플래쉬'에서는 유재석-신해철-이승환-하현우의 'STARMAN' 무대 장면, 2부 '뽕포유'에서는 트로트 대가 3인방의 일촉즉발 시간 논쟁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지난주에 이어 10일 펼쳐진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 콜라보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유재석의 드럼 오픈 비트로 릴레이 작업에 참여한 UV와 어반자카파의 'THIS IS MUSIC'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개성만점 UV와 록 스피릿으로 무장한 어반자카파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슴에 박히는 독특한 가사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난 2014년 우리 곁을 떠난 고 신해철과의 가슴 뭉클한 콜라보 무대가 안방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의 드럼비트에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 파트3'로 추정되는 신해철 내레이션이 더해졌다. 여기에 프로듀싱을 맡은 이승환이 국카스텐의 하현우와 함께 보컬을 더하며 감동의 'STARMAN' 무대가 완성됐다.

'STARMAN' 무대는 유재석의 드럼비트와 함께 故신해철의 사진이 무대를 장식하며 시작됐다.


'아버지와 나 파트3' 속 고 신해철의 내레이션이 묵직하게 울려 퍼지자 유희열, 이적, 유세윤 등 뮤지션들은 물론 객석에서도 눈물과 감동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신해철의 천재적인 감성이 시적으로 드러난 내레이션의 깊은 울림과 이승환과 하현우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보컬 하모니가 더해지며 감동적인 헌정 무대가 탄생됐다.

드럼 스틱을 쥔 유재석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STARMAN'의 무대를 장식했다. 유재석은 "오늘 특히 많이 보고 싶네요. 너무 보고 싶네요"라고 울컥하며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故신해철의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방송된 특별하고 뭉클한 콜라보는 한국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그의 음악과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이날 유재석의 드럼 독주회로 유플래쉬의 여정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대기실로 돌아간 유재석은 뜬금없는 하프 등장에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하프 한번 해봐"라는 유희열의 농담이 실제로 이루어진 상황에 유재석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유희열은 "내가 장담하는데 재석이는 두 달 후에 드레스 입고 연주하고 있을 것"이라며 놀렸다. 과연 그가 드럼 신동에서 하프 신동으로 거듭날지 기대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뽕포유'에서는 트로트 제작의 대가들이 유산슬의 데뷔곡 편곡 회의를 위해 뭉쳤다. '합정역 5번 출구'를 15분만에 작곡한 박현우 작곡가와 '작사의 신' 이건우, 무려 8천여곡에 달하는 노래를 편곡한 편곡의 대가인 정경천이 가세하며 대가 3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토벤과 정차르트는 편곡 방향을 잡기 위해 합주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바이올린을 꺼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토벤의 모습에 당황한 정차르트와 유재석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내 두 사람은 40년 내공이 빛나는 완벽한 연주로 합을 맞추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선 유재석과 송가인의 깜짝 만남도 공개됐다. 유재석이 작곡가 윤명선을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신곡 녹음을 하러 온 송가인과 마주친 것. 송가인은 '합정역 5번 출구'의 데모를 듣고는 감칠맛나는 송가인표 트로트로 선보였다. 또 유재석을 위해 일대일 트로트 1대 1 포인트 레슨까지 해주며 그의 트로트 여정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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