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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6] '기적의 가을' 두산, 9연승으로 만든 10월 두 번의 우승

기사입력 2019.10.26 18:5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압도적이었던 승차를 뒤집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9년 10월, 두산은 두 번이나 기적 같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11-9로 승리했다. 앞선 3경기를 모두 이긴 두산은 4차전까지 잡으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통산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2016년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이 종반으로 향하던 시점,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SK가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두 팀 간 격차가 좁혀졌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률은 같지만 상대 전적에 앞서며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두산이 1위에 실패한다한들, 두산은 잃을 것이 없었다.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하더라도 아쉬운 실패가 아닌 위대한 도전으로 기억될 터였다. 그런데 모두가 '설마' 했던 그 때, 두산은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를 모두 승리한 두산은 말그대로 드라마와 같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의 질주는 이어졌다. 20여 일의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문제는 없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던 두산은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2차전에서도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조지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처음 나온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였다.

고척돔 첫 한국시리즈 역시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마운드와 타선에 짜임새를 더해갔고, 3차전은 5-0 완승으로 챙겼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두산 선수들의 마음가짐에는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새겨져 있었다.


그런 자신감은 4차전 5점 차를 뒤진 상황에서도 발휘됐다. 주눅 든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1승, 1승을 따라가 정규시즌 순위를 뒤집었던 것처럼 한 점, 한 점을 따라붙었고, 리드를 내줘도 분위기를 내주지는 않으며 끝내 승리를 완성했다. 정규시즌부터 한국시리즈까지 9연승 질주, '미라클 두산'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이 가을 드라마로 증명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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