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이 청일전자로 복귀했다.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10화에서는 회사로 돌아온 사장 오만복(김응수)과 직원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구지나는 통장 잔고가 바닥나자 TM 전자 황지상에게 연락해 만나자고 요청했다. 이후 황지상에게 "내가 황차장님한테 줄 서고 싶다. 기회만 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나한테 조금 특별한 수첩이 하나 있다.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까 그날 드린 2천만 원 포함해서 갖다 바친 뇌물이랑 접대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황지상은 "네가 지금 날 상대로 한 번 해보겠다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구지나는 "잃을 게 없는 년이랑 잃을 게 많은 분이랑 누가 더 손해겠냐. 접대 증거 언론에 제보하면 차장님 TM 전자에 다닐 수 있을 거 같냐. 가정도 있으신 분이 곤란하지 않겠냐"라고 협박했다.
이에 황지상은 "네가 원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다. 구지나는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냐"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황지상에게 "연락 주시라"라고 말했다.
한편 오만복(김응수)은 회사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알게 된 하은우(현봉식)는 직원들에게 "지금 일할 때가 아니다. 오사장이 회사를 팔아버린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선심(이혜리)은 "자기 집까지 팔아서 월급 주신 거는 뭐냐.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울먹였다.
이후 이선심은 오만복의 아들 오필립(김도연)을 찾아가 "사장님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냐. 우리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복이 들어오자 "회사 판다는 거 사실 아니죠? 저희한테 무슨 일인지 한 마디라도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오만복은 이선심을 내보내고 오필립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 너는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해라.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오필립은 "다른 직원들은 생각 안 하냐. 늘 이런 식이다. 자기 판단만 옳고 자기 생각만 밀어붙이고, 아빠 마음대로 하시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오만복은 유진욱(김상경)에게 회사를 처분하는 것을 알리며 "고용 승계도 논의 중이다. 위로금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그동안 수고했다 이 한마디는 해줘야 되는데 곧 죽어도 그 말이 안 나온다. 나를 못 믿는 건 당연한 건데 되려 내가 성질까지 부리고 내가 미친놈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진욱은 청일전자의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알고 보니 매형 문형석(김형묵)이 자리를 마련한 것.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며 제의를 거절했지만, 아내 문은혜(고은민)의 약 값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오자 경쟁사에 다시 연락을 했다.
오만복은 구지나의 방해공작으로 회사 매각에 실패했다. 구지나가 황지상의 지시를 받고 거짓 정보를 흘린 것. 이에 충격을 받은 오만복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이를 발견한 이선심과 오필립이 오만복을 병원으로 옮겼다.
오필립을 찾아온 유진욱은 "오만복 사장님이 회사가 어려워지고 행방불명 됐을 때 죽으려고 한강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이유가 너 때문이다. 너한테 연락을 안 하신 이유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라며 오만복의 진심을 전했다.
직원들은 유진욱이 경쟁사로 간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유진욱은 아무렇지 않은 듯 청일전자 사무실에 들어와 "일들 안 하고 뭐해"라며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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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