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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편…백종원, 불결한 주방에 '경악' [종합]

기사입력 2019.10.24 00:40 / 기사수정 2019.10.24 00:5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 상권 살리기에 도전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 지짐이집,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을 검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정릉 아리랑시장 솔루션을 시작했고, 지짐이집과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에 방문해 검증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지짐이집으로 향했고, 지짐이집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최초로 자매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모둠전과 전 찌개를 주문했다. 이어 백종원은 "동그랑땡 빼고 이 집만 있는 전이 없다. '또 올 거냐' 묻기에 모둠전을 먹어본 결과로는 그런 메리트는 없다. 전집에 오는 건 집에서 못 먹는 전을 먹으러 오는 거다. 제가 생각하는 전집의 전 찌개는 내가 전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잘 끓이면 이것보다 개운하다"라며 평가했다.



특히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하며 충격에 빠졌고, "외식업계 선배로서 이야기하는 거다. 이렇게 장사하면 안 된다. 자기들이 하는 거에 자신감이 있어서 높이 평가했는데 주방에 들어와 보고 망가졌다"라며 조언했다. 백종원은 가게 내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메뉴를 간소화하고 지짐이집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종원은 두 번째로 수제함박집에 방문했다. 수제함박집은 모자가 운영하고 있었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요리한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백종원은 함박스테이크와 볶음밥을 먹었고, "맛있다. 아드님 군대 가시면 안 되겠다. 소스야 레시피를 잡으면 된다. 밥을 원가 잘 볶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제함박집은 주방 점검 역시 별 탈 없이 넘어갔고, 백종원은 "하나 보면 안다. (주방이 깨끗해서) 볼 것도 없다"라며 흡족해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찾은 가게는 조림백반집이었다. 김성주는 조림백반집 사장에 대해 12번 실패한 끝에 현재 조림백반집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조림백반집 사장은 손맛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메인 메뉴로 갈치조림을 선택했고, 손맛을 확인하기 위해 반찬을 하나씩 맛봤다. 백종원은 "아까 냉동 갈치 꺼내는 걸 봤다. 냉동 갈치가 비린내가 많아서 잡기가 쉽지 않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시식했다.

백종원은 갈치조림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며 양념을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고, "망한 이유가 미스터리다. 맛이 없어서 망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주방 상태를 보며 경악했다. 조림백반집 사장은 식재료를 모두 비닐봉지에 보관하고 있었고, 백종원은 "옛날 방식이다"라며 지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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