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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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염주의보' 박나래 "전유성, 내 개그에 5공 때면 끌려간다고 놀라"

기사입력 2019.10.23 16: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농염주의보'로 화끈한 입담을 뽐낸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와 스탠드업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은 오히려 약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내가 나온 방송의 리뷰를 가끔 찾아보는데 '농염주의보'는 대중의 반응이 궁금하더라. 이번에는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다. 어떤 분들은 이미 더 센 이야기가 많은데 이와 비교해 약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다른 분들은 59금, 190금, 69금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참 많다. 난 개인적으로 조금 더 가도 됐지 않을까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연을 준비하기 전에 굉장히 많은 리허설을 했다. 첫 리허설이 기억에 남는다. 회사 공연장에서 방송국 관계자들, 작가, PD들을 모아놓고 했는데 너무 세다고 느끼는 주제가 있고 약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 그 센 이야기가 좀 빠졌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 공연이 있다면 조금 더 세게 할 수 있지 않나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나래는 "공연을 올리는 순간까지도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예전에 '비디오스타' 때 전유성, 이홍렬 선배님이 나와 내 개그를 살짝 보여줬다. 5공 때였으면 끌려간다고, 여기 있는 관계자들까지 끌고 간다며 위험한 개그를 하고 있다고 굉장히 놀라더라. 내가 시대를 잘 만났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성적인 얘기를 할 때 어디까지 받아줄 수 있을까 한다. 개그는 주관적이라 모두 웃길 수 없지만 찡그리는 누군가가 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첫 리허설을 한 뒤 대중의 반응을 어느정도 아는 방송국 관계자들이 조금 더 세도 될 것 같다고, 요즘은 다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해줘 용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연 마지막 날 방송 촬영을 한다고 해서 마지막 날 온 관객은 거의 귀를 씻고 갔다. 내가 생각해도 원색적인 단어, 쌍욕, 비속어, 안 해도 될 이야기까지 더 많이 했다. 회를 거듭하며 웃어주는 걸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가 지난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국에 동시에 공개됐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공연을 영상화한 것으로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박나래만의 비방용 이야기가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이다. 스탠드업 코미디란 무대에서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말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다. 

박나래는 그동안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아찔한 첫 경험 이야기뿐만 아니라 비밀스러운 연애 비법, 실제 경험담 등을 화끈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5월 서울 공연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2,500석이 매진됐다. 이후 부산, 대구, 전주 등 지방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되며 흥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넷플릭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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