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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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와 함께한 시간 영광"…폐지론 제기되던 '악플의 밤', 결국 종영 [종합]

기사입력 2019.10.21 20:20 / 기사수정 2019.10.21 19:2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故 설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이 출연했던 '악플의 밤' 역시 종영을 알렸다.

21일 JTBC2 '악플의 밤'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며 폐지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또한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첫방송된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故 설리와 신동엽, 김종민, 김숙이 출연하며 게스트들과 함께 악플을 직접 읽고 이야기를 나눠왔다.

특히 첫방송 당시에는 4MC들이 직접 자신을 둘러싼 루머나 악플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던 터. 여기서 설리는 솔직한 면모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악플의 밤'측은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故 설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알리며 휴방을 알렸다.

실제로 지난 18일 방송 예정이었던 '악플의 밤'은 휴방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악플의 밤' 폐지론까지 제기했다. 고인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들이 악플로 고통스러워했던 만큼, 방송에서 이를 다시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또 한 번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악플의 밤'측은 프로그램과 관련된 구체적인 상황은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 1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설리는 17일 발인식 후, 영면에 들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2,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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