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1 09:04 / 기사수정 2010.06.01 09:04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올 시즌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로이 오스왈트(33,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스왈트는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물러났다.
3회 초가 문제였다. 1회 초, 라이언 짐머맨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고 1실점 한 뒤 오스왈트는 2회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3회 초, 오스왈트는 1사 이후 크리스찬 구즈만과 나이저 모건에게 연속 안타, 라이언 짐머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빠졌다.
다음 타자 아담 던을 상대한 오스왈트는 볼카운트 2-2에서 제5구, 회심의 몸쪽 커브를 구사했다. 하지만, 심판은 이를 볼로 판정했고 오스왈트는 이에 불만을 품은 듯 동요했다.
결국, 다음 투구에서 오스왈트는 아담 던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올 시즌 10번의 등판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오스왈트는 다음 타자 조쉬 윌링햄과의 승부에서 계속해서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표했고,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제5구, 바깥쪽 95마일(153km)의 패스트볼이 볼로 판정되자 주심을 향해 걸어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주심은 오스왈트에게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고, 오스왈트는 2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처음이자 2004년 2번의 퇴장을 당한 이후 첫 퇴장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7회 초, 무려 9점을 내주는 등 4-14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대패했고,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하고 물러난 오스왈트는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7패째를 기록한 오스왈트는 올 시즌 2.78의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단 3승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사진 = 로이 오스왈트 (C) MLB / 휴스턴 애스트로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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