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황금정원’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매회 짜릿한 사이다 전개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연출로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극강의 몰입도를 선보인 명장면을 되짚어본다.
# 오지은-이태성, 문지윤 교통사고 장면
4회, 오지은(사비나 역)-이태성(최준기)의 문지윤(이성욱) 교통사고 엔딩 장면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오지은-문지윤의 격한 말싸움이 벌어진 이후 오지은의 애인 이태성이 문지윤을 차로 치며 안방극장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특히 이때 문지윤을 순식간에 밀고 들어온 이태성의 차와 이를 기겁해 바라보는 오지은, 멀리서 달려오는 한지혜(은동주)-이상우(차필승)의 자동차가 교차 편집돼 담기며 더욱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 한지혜-이상우-오지은, 문서 자료실 대치 장면
14회, 한지혜는 자신이 ‘은동주’라는 첫 번째 증거를 찾을 기회를 얻는다. I&K 자료실에 황금정원 축제와 관련한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하지만 오지은이 먼저 자료실에 숨어 들어가 황금정원 축제의 서류를 빼돌려 분노를 자아냈다.
특히 이때 코너를 사이에 두고 숨죽여 몸을 숨긴 오지은과 핸드폰 조명을 키고 오지은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한지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후 한지혜-이상우-오지은의 긴박한 추격적까지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 한지혜-이상우, 28년전 황금정원 기억 회복 장면
45회, 한지혜-이상우가 28년 전 황금정원 축제의 기억을 회복하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다. 극중 한지혜는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과거 황금정원 축제가 열렸던 장소를 찾았다. 이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한지혜의 모습이 28년 전 황금정원 축제가 열렸던 당시와 오버랩되며 더욱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욱이 뒤늦게 한지혜를 찾아온 이상우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 관점에 따라 정원을 거닐었고, 28년 전처럼 한지혜와 이상우가 극적 재회해 소름을 유발했다. 나아가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은 해당 장면의 시청률은 9.2%까지 치솟았다.
# 한지혜-정영주, '은동주' 이름 둔 폭풍설전
49회, 모든 진실을 안 한지혜는 오지은-정영주(신난숙)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모녀를 찾았다. 한지혜는 오지은-정영주와 따뜻했던 기억을 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영주는 끝까지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때 정영주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기대마저 무너져 분노를 터트리는 한지혜와 끝까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며 ‘은동주’라는 이름을 가지려는 정영주의 팽팽한 설전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까지 올랐다.
# 오지은-차화연, 팽팽 이혼전쟁
51회, 이태성과의 이혼을 두고 오지은과 차화연(진남희 역)의 팽팽한 대치가 펼쳐져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차화연은 오지은의 추악한 민낯을 확인하고 이태성과의 이혼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지은은 한 발도 나가지 않겠다며 오열해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이에 차화연은 “28년 전에 그렇게 끔찍한 죄를 짓고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뉘우칠 줄 모르는 니네 엄마, 그걸 그대로 보고 배운 너! 니네 모녀는 사람이기를 포기한 거야”라고 소리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에 순간 시청률은 9.7%까지 올랐다.
# 한지혜-이상우, 과거 조작 사진 원본 확인 장면
52회, 한지혜가 ‘은동주’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인하는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벅차 오르게 했다. 오지은은 한지혜와 부친이 찍은 과거 사진을 조작했고, 정영주는 조작 사진의 원본을 찾아 훼손했다. 하지만 엔딩에서 짜릿한 반전이 펼쳐졌다. 원본 사진이 필름으로도 보관돼 있던 것.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한지혜와 부친의 원본 사진은 28년 만에 자신의 뿌리를 찾게 된 한지혜의 벅찬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듯 웅장해 보는 이들에게 더욱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해당 엔딩 장면은 시청률이 10.8%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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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