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섹션TV' 설리의 생전 밝은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故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리의 오디션 영상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그리고 4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에프엑스로 데뷔한 설리의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설리는 스스로 눈물이 많다고 말하면서, 연습생 시절 연습을 할 때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힘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많은 활동과 광고, 화보 등에서 러브콜을 받은 설리지만 악성 댓글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배우로 다시 대중과 만났지만 설리는 악플에 계속해서 시달렸다. 그리고 설리는 지난 1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대해 김성택 형사과장은 "외부에 대한 침입이나 범죄에 대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개인 심경이 담긴 메모장이 발견됐고, 메모 내용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신고를 받고 경찰 및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의 동의 하에 설리의 부검을 실시했고, 지난 16일 1차 부검결과,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약물 반응 결과 등 정밀 소견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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