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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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우승 청신호…헝가리 꺾고 4강행

기사입력 2010.05.28 17:09 / 기사수정 2010.05.28 17:09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16강전에서 헝가리를 3-1로 꺾었다.

예선 B조에서 5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스웨덴을 3-2로 이기고 올라온 헝가리를 상대했다. 김택수 감독은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그리고 오상은 순으로 내보내어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해 달렸갔다.

첫 경기에 나선 주세혁은 '헝가리의 에이스' 야 캅을 맞아 3-1(11-8, 8-11, 13-11, 11-5)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 야 캅의 범실로 쉽게 풀어간 주세혁은 야 캅의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끈질긴 수비로 범실을 유도하고 수비에 이은 맞 드라이브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팀의 첫 승리를 안겼다.

두 번째로 오상은이 헝가리의 18세 '신예' 코시바를 상대했지만 0-3(10-12, 9-11, 7-11)으로 패했다. 오상은은 대표팀의 맏형답지 않게 몸이 무거웠다. 백핸드 드라이브 범실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상대의 변칙 서브에 리턴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일격을 당했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유승민은'백전노장' 파지시를 상대로 두 세트나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11-7, 10-12, 11-6, 10-12)로 승리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은 초반 파지시와의 맞 드라이브에서 밀리며 고전했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았다.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고 주무기인 빠르고 정확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팀의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네 번째는 양 팀 모두 패한 바 있는 오상은과 야 캅이 맞붙었다. 오상은은 야 캅에게 3-1(11-5, 9-11, 11-3, 11- 7)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코시바에게 패했던 오상은은 야 캅을 맞아 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당황한 야 캅은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오상은의 공격에 당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지난 광저우 대회와 지지난 브레멘 대회에서 연속해서 준우승에 머문 남자 탁구 대표팀. 대표팀은 독일과 러시아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사진=유승민 ⓒ 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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