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31
사회

가을철 산행 및 야외활동 시, 십자인대파열 주의해야

기사입력 2019.10.16 16:41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비교적 미세먼지나 오존 등 대기오염에서 가장 자유로운 10월은 온화한 기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가을철에 산행과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좋은 날씨에는 마음이 들떠 자신의 페이스보다 앞서 무리하게 되면 신체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 중 십자인대파열이 대표적이다.

십자인대파열은 무릎 내 열십자 형태로 교차되어 있는 전후방 십자인대와 내측과 외측 측부인대 부위가 파열되는 것으로 갑자기 운동 진행 방향을 바꾸거나 몸을 비틀 때 파열하기가 쉽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정승희 원장은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중에서 정강이 뼈의 과도한 이동을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을철에 무리하게 야외 스포츠를 하거나 등산을 하다가 십자인대파열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평소 운동량, 슬관절 이완 등을 고려하여 X-ray, MRI검사 등으로 진단을 한다. 만약 심하지 않은 상태의 초기 증상만 있다면 고정 치료, 약물치료, 무릎 운동 보조기 등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된 십자인대이거나 방치한지 오래되었다면 무릎의 안정성이 불안해지고 주위 조직도 함께 손상되어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때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십자인대파열이 70% 이상 진행된다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무릎이 흔들리거나 무릎이 빠지는 듯한 증상, ‘툭’하고 인대가 끊기는 파열음이 나면서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 무릎이 많이 붓고 통증이 심한 증상, 부종과 멍이 심하게 생기는 증상 등이 있다. 

한편 후방십자인대파열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의심이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에게 조기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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