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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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몫까지 열심히 살게"…구하라, 故 설리에 눈물의 영상편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0.15 20:30 / 기사수정 2019.10.15 20: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설리의 비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NS에 두 번의 글을 남긴 후, 영상편지로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하라는 15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눈물을 흘려 눈이 퉁퉁 부은 상태로 등장한 그는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는 게 너무 미안해"라며 빈소를 찾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또한 그는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설리랑 정말 친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대신 설리한테 인사드리고 싶어서 여러분한테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는 말로 라이브 방송을 한 이유를 설명,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구하라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고 설리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구하라는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인 14일 오후, 설리와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행복한 표정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15일에도 설리와 함께한 추억 사진들을 공개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수많은 사진들 속 예쁜 진리 진리야..진리야"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가요계에 데뷔,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하라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라이브 방송에서도 구하라는 계속해서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함께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 경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설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방문해 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한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며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는 마련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에 팬들이 조문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것. 15일 오후 4시부터 9시, 16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구하라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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