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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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내 성향 담은 음악, 모두 설득할 자신은 없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14 16:30 / 기사수정 2019.10.14 15:5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성향을 담은 음악을 발매하는 것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이승환의 정규 12집 앨범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이승환은 가수로 활동한 30년을 돌아보며 "쏜쌀같이 지나갔다. 오래 음악하신 분들이 많은데 유난 떠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30년간 음악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당시에 대해 "1997년 발표한 '애원' 뮤직비디오 귀신을 조작했다고 했을 때 힘들었다. 1999년도에 '당부'라고 은퇴를 암시하는 곡을 냈는데 세상 풍파를 이기는 법을 몰라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다"고 전했다.

또 그는 최근 힘들었던 것에 대해 "'퇴물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한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퇴물'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한 적이 있다"며 "내 음악이 차트에 드러나는 것을 보고 나의 음악성이나 활동을 공격할까봐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고 털어놨다.

평소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음악으로 표현한 이승환은 "최근에는 내 성향을 드러내 팬 절반을 버렸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내가 쓴 곡들은 내 생각이나 성향을 실제로 녹여내고 있고, 청자들은 동의하거나 감정이 이입돼 같은 느낌, 같은 경험에 더 크게 동화된다고 생각한다. 내 성향을 밝히는 것에 대한 음악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그 분들을 설득할 자신은 없다. 내 음악은 인정하시는 분들만 좋아하시지 않을까 가끔은 주제넘게, 조금은 두렵게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뮤지션들은 자신의 최근 앨범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뮤지션들은 실제로 노력했거나 자부심이 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자신있게 이번 앨범을 팬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음을, 그리고 팬들이 나를 계속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환의 정규 12집 앨범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는 오는 15일 낮 12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는 이승환이 직접 작사했으며, 이승환과 오랫동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온 유명 작편곡가 황성제가 공동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드림팩토리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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