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완성한 '위대한 쇼', 웃음·케미·감동 다 잡은 호연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송승헌이 빛나는 호연으로 ‘위대한 쇼’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위대한 역으로 분한 송승헌이 웃음, 케미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잡으며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극 초반부터 송승헌은 위대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였다. 그는 청산유수의 언변으로 선거 연설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젠틀하고 깔끔한 외모로 여심까지 저격했다. 그러나 ‘국민 패륜아’라는 타이틀이 달린 후 차 안에서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내뱉으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한태풍(김준 분)의 소변을 뒤집어쓰고 경악하는 등 다이내믹한 표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송승헌은 다른 캐릭터와의 찰떡같은 케미로 극의 빅재미를 견인했다. 극중 4남매 막내 한송이(박예나)와는 난센스 퀴즈를 주고받으며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귀여운 케미를, 정수현(이선빈)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애틋한 마음을 그리며 설렘 케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과 대척점에 있던 강준호(임주환)와 후반부로 갈수록 정정당당한 플레이를 펼쳤고, 부패한 권력에 함께 맞서며 통쾌한 공조 케미까지 선보였다.

대한이 진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송이가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아파할 때 그의 손을 꼭 잡아주는 대한의 따뜻한 눈빛에서는 뭉클함이 느껴졌다. 또한 대한은 한탁(정준원)이 폭력 가해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이리저리 발로 뛰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천에 떨어진 후, 아이들의 응원 영상을 보며 대한이 눈물을 쏟을 때는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처럼 송승헌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위대한 쇼’를 완성해갔다. 매회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 극을 빈틈없이 꽉 채운 것.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송승헌이 그릴 위대한의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위대한 쇼’는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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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