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송가인, 붐과 함께한 '뽕따러가세'가 짧았던 전국 여정을 마무리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뽕따러가세'에서 송가인, 붐은 아우라지역에 나타났다. 이날은 '뽕따러가세' 마지막 촬영 날이었다. 붐과 송가인은 "우리의 이별은 잠깐만"이라고 했고, 이에 송가인은 '잠깐만' '갈색추억'을 부르며 오프닝을 열었다.
송가인과 붐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첫 사연을 확인했다. 첫 사연자는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서 뱃사공으로 일하고 있는 전제선 씨였다. 붐은 뱃사공에 대해 "요즘은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다"고 했고, 송가인도 생소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제선 씨는 "아리랑의 모태가 된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다. 아우라지 나룻배 또한 정선의 보물로 꼽힌다. 아우라지의 양옆 마을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아우라지 전통을 이으려 뱃사공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송가인에게 "아우라지에 한 번 오셔서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민요 열풍도 일으켜 달라"고 부탁했다.
송가인은 전제선 씨를 만나 그의 나룻배에 올라탔다. 나룻배 위에서는 전제선 씨의 첫 신청곡인 강원도 민요 '한오백년'을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사이, 아우라지 양옆으로 송가인을 기다리는 팬들이 바글바글 모여들었다. 이에 송가인은 한쪽을 방문해 '강원도 아리랑'을 불렀고, 반대편으로 향해 또 다른 팬들을 만났다.
'얄미운 사람' '이따, 이따요'를 부르며 팬들과 함께한 송가인은 두 번째 사연 신청자를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두 번째 사연 신청자는 김희준 씨로 그는 "어머니와 밥 한 끼 해주실 수 있냐"고 청했다. 김희준 씨는 어머니와 함께 일산에서 살았지만, 고향 강릉으로 다시 내려가 홀로 큰 집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붐과 함께 김희준 씨 어머니의 집에 깜짝 방문했다. 송가인을 알아본 어머니는 기쁘게 웃으며 송가인을 맞이했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TV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다가 계속 봤다"고 송가인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송가인은 그런 어머니를 위해 '천년바위' '아리랑 낭낭' 등을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송가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머니를 위한 저녁 식사도 준비했다. 어머니는 된장찌개와 고기반찬도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송가인과 붐은 역할 분담을 하며 식사 준비에 나섰다. 어머니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보기 좋다"고 했다.
붐은 송가인에게 살림을 잘한다고 했고, 송가인은 "시집만 가면 딱인데 임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찾아야지. 노래하면서 찾아"라고 했다. 특히 어머니는 송가인 표 된장찌개 맛에 대해 "100점"이라고 칭찬했다.
'뽕따러가세' 에필로그도 공개됐다. 송가인은 "항상 건강하시고 노래로 위로받고 힐링하시길 바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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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