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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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광장' 지코가 밝힌 #스트레스 #TMI #소확행 [종합]

기사입력 2019.10.10 14:02 / 기사수정 2019.10.10 14:05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지코가 첫 정규 앨범부터 일상까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일 방송된 KBS Cool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첫 정규 앨범과 함께 돌아온 지코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지코는 "원래는 집, 작업실이었다면. 요즘은 집, 회사, 작업실"이라고 달라진 생활 패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코는 "생각보다 제 삶의 패턴, 바이오리듬이 일정하다.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결정해야하는 역할이 된 것. 만들어놓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였다면 이제는 그것까지 다 제가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은지는 "지칠 때도 있지 않냐. 모든 사람이 나에게 기대있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지코는 "그런 부담감이 독립하기 전에도 있었다. 그래서 부담감이 없다. 물리적으로 힘든 건 참을 수 있다. 근데 심리적으로 피로감이 몰려올 때는 해소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지가 "그래도 도움이 되는 게 있다면?"이라고 묻자,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른 스트레스가 오길 기다려서 새로운 스트레스로 기존 스트레스를 밀어낸다. 염세적인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은지는 지코에게 "밝고 웃음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은지는 "영감을 어떤 때 받냐"고 물었고, 지코는 "이번 앨범은 영감을 받았다기 보다 생각을 쏟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 대해서 "많이 달라졌다. 제 자체의 성향은 과거와 다를 바가 없는데, 그걸 가감없이 드러내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코는 "전에는 활동할 때 만들어놓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 면도 제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특정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그래서 스스로 무력감을 드러내려하지 않았다. 제가 했던 음악들이 신날 때 듣는 곡들이었다. 이번 앨범의 작업 방식은 결을 다르게 했다. 진정성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억지로 신나게 하려 하면 생각했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은지는 지코에게 "랩이라는 장르를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었고, 지코는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시기는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그때 당시만 해도 랩이 메인이 아니었다. 화제성있는 랩은 유명했지만, 찾아듣는 장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코가 직접 선곡한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했다. 

지코가 선곡한 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정은지는 지코에게 "가을을 타냐"고 물었다. 지코는 "원래 가을을 잘 안 타는데, 올해 들어서 온 계절이 다 가을 같다. 반팔을 입어도, 패딩을 입어도 그렇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요즘 감성이 한껏 올라갔나보다"고 정리했다. 지코의 선곡 마지막 순서는 친구 페노메코의 '영화 한 편 찍자'였다. 지코는 "이 친구 답답한 게. 너무 다방면으로 잘하니까, 하나를 딱 골라서 보여주기가 어려운 거다. 이 친구는 래퍼로 잘 알려져있는데, 노래도 너무 잘한다. 많이 찾아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은지는 "음악을 벗어난 평소 모습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지코는 "상상되는 것들이 다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하고, 들어가서 작업하고, 집가서 멍때리고, 넷플릭스 좀 보다 잔다"고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정은지는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봉사하는 느낌도 든다. 본인 삶을 투자해서 저희를 행복하게 해주니까"라고 이야기했고, 지코는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저는 성공한 것 같다. 저는 음악을 하려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정은지는 "그렇다면 성공에 취해 계셔도 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한 청취자가 지코에게 "오늘의 tmi"를 물었다. 지코는 "피어싱 한 쪽이 안 빠진다. 이 피어싱을 3년 째 하고 있는데, 펜치로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해봤는데 안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취자는 "지코의 소확행"을 물었다. 지코는 "자는 것. 잠이 들기까지 오래걸리는데, 잠에 들면 오래 잔다. 8시간 정도. 예전에는 잠을 일부러 줄였는데, 요즘은 잠자는 게 좋아서 일부러 자려고 한다"고 밝혔다.

'랩을 만들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지코는 "한결같이 가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떨 때는 리듬감 사운드적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요광장' 출연 소감에 대해 "진중한 대화를 나눈 것 같아서, 이 시간에 이렇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눈 게 얼마만인가 싶다.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라고 이야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가요광장' 공식 인스타그램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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