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오는 23일 '더 킹: 헨리 5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의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네 편이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얻은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이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아오는 영화는 바로 '더 킹: 헨리 5세'다.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된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애니멀 킹덤', '워 머신'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탁월한 영상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티모시 샬라메,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턴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8일과 9일 주연 배우와 감독의 내한으로 부산 일대를 뜨겁게 달군 '더 킹: 헨리 5세'는 10월 23일부터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넷플릭스에서 오는 11월 1일에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뉴욕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이리시맨'은 오는 11월 2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리시맨'은 영화 '대부' 이후 다시 뭉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등 할리우드의 거장들이 모여 2019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미국 대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날카롭게 그려낸 '아이리시맨'은 11월 2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달군 또 다른 넷플릭스 화제작 '결혼 이야기'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결혼 이야기'는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이혼을 통해 산산이 균열되는 과정을 예리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두 주연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결혼 이야기'는 11월 27일 극장 개봉 예정이며, 12월 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두 교황'은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과 세 차례나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던 앤서니 매카튼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교황 사이의 인간적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담아냈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얻고 있는 '두 교황'은 12월 2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넷플릭스 영화의 국내 극장 개봉은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다. 창작자는 열과 성을 다해 완성한 콘텐츠를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TV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던 시청자는 이번 극장 상영 결정을 통해 스크린으로까지 그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극장 개봉을 전격 발표한 넷플릭스의 영화 네 편은 오는 10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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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