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아학’ 동기들이 ‘아이돌학교’ 폭로에 나선 이해인을 응원 중이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돌학교’와 관련해 장문의 입장문을 밝혔다.
엠넷 ‘아이돌학교’는 같은 방송국의 아이돌 서바이벌인 ‘프로듀스 101시리즈’와 함께 투표수 조작논란에 휩싸인 상태. 투표수 조작 논란은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 문제지만 이해인이 폭로한 내용들은 투표수 조작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기에 이슈는 더욱 증폭되었다.
‘아이돌학교’ 숙박도중 어려움을 겪은 일, 데뷔가 약속됐으나 차일피일 미뤄져 결국 무산된 일 등등 이해인이 이야기한 내용들은 해당 이슈에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조차도 놀라게 만드는 부분들이 존재했다.
해당 내용 중 ‘아학’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 뿐만 아니었다. 이해인은 “마이크를 주신 제작진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9등까지 뽑는 오디션 프로에서 아무도 하지 않은 탈락소감을 10등이 아닌 11등에게 시키신 이유는 뭐죠?”라는 의문을 던졌는데, 이 의문은 사실 당시 시청자들도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두 개 인스타그램에 나눠서 올려야 할 정도로 장문의 글을 올린 이해인. 이러한 그의 폭로는 어떠한 ‘결의’가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에 해당 인스타는 ‘아이돌학교’에 참여한 다른 동기들의 지지를 받았다.
빈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이 꼭 밝혀지길, 우리의 억울함이 꼭 밝혀지길”이라는 짧고 강한 멘트를 남겼다.
반면 조영주는 장문의 이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는 “12년 열심히 공부하며 입학한 대학교 포기하고, 매일 새벽 5시까지 일하며 지켜온 쇼핑몰 중단하고, 스트레스로 몸은 망신창이가 되었죠. 대체 난 무엇 때문에 가장 소중했던 것들을 포기해가며 그 말들에 속고 그런 취급을 받았는지.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꼭 밝혀지길 바랍니다. 이제라도 용기내주어 감사해요”라며 이해인을 응원했다. 이러한 그의 인스타에 이해인은 감사의 표시를 했다.
이후 그는 “소심한 영듀는 이쯤에서 수정합니닷 작은 마음 정도는 전달 됐을거라 생각해애애애용 앞으로는 모두 반짝거리는 미래만 있기를 바라며”라는 멘트와 함께 메시지를 수정했지만, 그의 코멘트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진 상태다.
이들 이외에 다른 ‘아학’ 참가자들도 이해인을 응원하고, 공식적으로 글을 쓰진 않은 참가자들도 이해인 폭로글에 좋아요를 눌러 ‘무언의 동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학’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해인의 폭로는 투표수 조작 논란과는 완전히 다른 층위의 논란이다. ‘아학’ 투표수 논란은 기존 논란이 좀 더 ‘확산’된 것이지만, 연습생들 숙박 중 처우와 데뷔 지연 및 무산 이슈는 기존에 없던 논란이 ‘추가’ 된 것이기 때문.
아직 해당 논란과 관련해 엠넷 ‘아이돌학교’ 측에서는 공식입장이 없는 상태다.
엠넷 ‘아이돌학교’는 김태은CP, 전경남-신유선-황나혜PD가 중심이 돼 제작한 아이돌 서바이벌이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이해인-빈하늘-조영주 인스타그램-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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