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두번할까요'의 권상우가 영화 속에서 패러디된 '말죽거리 잔혹사'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용집 감독과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이날 권상우는 이종혁과 15년 전 함께 출연했던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일명 '옥상으로 따라와' 장면을 '두번할까요'에서 새롭게 연기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저와 (이)종혁이 형 모두 약간 부정적이었다. 예전 작품을 다시 꺼내서 연기한다는 자체가 쑥스러웠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랬었는데, 영화 개봉 전에 그 장면 때문에 나름대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더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10월 17일 '두번할까요'에 이어 11월 '신의 한 수:귀수편'으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예고하기도 한 권상우는 앞서 열린 '신의 한 수:귀수편'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잊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하기도 했었다.
이에 권상우는 "이번 '두번할까요'까지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사람들이 많이 웃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종혁 역시 "또 (권)상우와 언제 다시 작품을 하게 될 지 모르지 않나. 예전을 회상하는 장면이기도 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찍으면서는 정말 15년 전의 그 느낌을 살리려고 했지만, 쑥스럽고 낯간지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앵글은 같은데 나이만 먹은 느낌 같다고,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했었다"고 떠올렸다.
'두번할까요'는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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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