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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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권익 보호'…아태작가감독연합(AAPA) 발족식, 8일 개최

기사입력 2019.10.08 13:33 / 기사수정 2019.10.08 13: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청각영상물 창작자들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중인 8일 부산영상산업센터 8층 교육실에서 AAPA(아시아-태평양 시청각영상물 작가 감독 연합, 이하 아태작가감독연합) 공식 발족식을 가진다.

AAPA(아태작가감독연합)는 W&DW(세계작가감독기구)와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의 ADAL (영상,드라마,문학 창작자 위윈회)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청각영상물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창작자들 간의 정보 공유와 소통 그리고 관계 증진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작자들의 권익과 저작권을 좀 더 보호하고 지지하는 일을 하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세계 주요 10개 박스오피스 시장 중 5개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장편영화의 작품수를 따졌을 때 10위권 국가 중 4개 국가가 분포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시청각영상물의 제작이 활발함은 물론 창작자들의 저력이 강력한 곳이다.

영상 산업 번성의 기반에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을 포함한 창작자들의 노력이 있다. 따라서 그들의 권리도 함께 보호하는 것에 영상 산업의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과 같은 많은 나라들이 창작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주는 저작권 법을 통해 이러한 권리들을 보호하고 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창작자들은 공정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적절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읍시다"라고 말하며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의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또한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의 사무총장 가디 오론은 "아태작가감독연합의 설립은 시청작영상물의 저작자들에게 공정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캠페인의 연장이다.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들의 작업이 영상 산업의 경제적인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심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아시아의 역동적인 영상 산업에서 특히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는 아시아와 그 지역을 넘어서 시청작영상물 창작자들과 함께 창작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공정한 보상을 위한 노력에 힘쓸 것이다"라고 말한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W&DW(세계작가감독기구)의 회장인 이브 닐리는 "전 세계적으로 아태작가감독연합과 함께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지금 하나된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시청각영상물 시장에는 저작자들을 위한 보편적인 권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태작가감독연합 측은 "새로운 법안을 수립하고 시행하기 위한 활동을 함으로써 창작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를 시청각영상물의 저작자로 인정하면서 그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수립, 시행하는 것이 이러한 활동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시청각영상물 창작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을 권리를 위해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의 작품이 저작권관리기구에 의해 관리되고, 작품 사용에 대한 공정한 지불을 받는 등의 경제적인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APA(아태작가감독연합)은 2019년 5월에 열린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총회에서 W&DW(세계작가감독기구)를 포함한 10개 창작자 단체에 의해 처음 논의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한국영화감독조합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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