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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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옥' 이중옥 "작은아버지 이창동, 내가 연기할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 (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8 13:00 / 기사수정 2019.10.08 12: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중옥이 작은 아버지 이창동 감독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중옥은 지난 6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에덴고시원 313호 변태남 홍남복에 분했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 늘어난 러닝셔츠와 추리닝 바지, 전자발찌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인 비주얼로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형사들에 쫓기는 마약 사범 역으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중옥은 "올해 운이 좋았다. '극한직업'은 1600만이 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출연한 배우들의 운이 모두 모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이 작은 아버지인 이중옥은 최근 활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냐는 질문에 "올해 추석 때 뵀는데 (제게)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 저도 연기에 조언을 주시려나 기대를 했는데 가만히 계시더라. 관심이 없으신 건 아닌 것 같고 묵묵히 봐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중옥은 "작은 아버지가 같은 분야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기는 한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저 친구는 특별할 것 같다'는 시선에 부담도 컸다. 더 잘해야 하는데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은 아버지도) 2세(사촌들) 중에 제가 연기를 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 사실 제가 배우로서 내세울 몸뚱아리가 아니지 않나. 그래도 알게 모르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작품을 잘 안 하시지만 기회가 된다면 (작은 아버지의) 차기작을 함께 하고 싶다. 낙하산처럼 되는 건 없고 저도 오디션을 봐야할 것 같다. 냉정하신 분이라 큰 역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지킴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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