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1 21:10 / 기사수정 2010.05.21 21:1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대현(22, 하이트)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SK텔레콤오픈 2010' 2라운드 선두를 지켰다.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SK켈레콤오픈 2010' 2라운드에 출전한 김대현은 버디만 8개를 잡으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103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KPGA 최장타자인 김대현은 이틀 동안 보기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짙은 안개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에 임한 김대현은 4명의 골퍼와 함께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대현은 곧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홀과 16번홀, 그리고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한 김대현은 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면서 물이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대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면서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 공식 경기에서 이틀 동안 노보기 플레이는 처음인데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최경주(40), 배상문(24, 키움증권) 등과 함께 라운딩을 펼치는 김대현은 "모두 친한 분들이라 부담은 없다. 그러나 2년 연속 상금인 배상문 프로, 그리고 최경주 프로님과 경쟁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3타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다. 3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공략하겠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강약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배상문은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김대현을 추격했다. 배상문은 "김대현 프로가 지금 컨디션이 너무 상승세라서 부담감은 있다. 그러나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 보겠다"고 역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 활약하는 '맏형'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136타로 앤드류 츄딘(38, 호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 = 김대현, 최경주 (C)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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