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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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은 '해피엔딩' 유동훈은 '쌔드엔딩'

기사입력 2010.05.20 11:28 / 기사수정 2010.05.20 11:28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9일 군산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의 마무리 유동훈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2대 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2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선발 투수 윤석민이 7회까지 롯데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지만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출루가 컸다. 한 점차 진검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두타자 출루이다. 그러한 면에서 전준우를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하며 동점 주자를 내보낸 것이 세이브실패의 원인이다. 이어 손아섭이 적시타를 쳐내며 동점을 허용하더니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홍성흔의 희생번트에 이은 이대호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맞이한 가르시아. 가르시아를 상대로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하고 피하더니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조성환을 맞이했지만 흔들리는 모습은 떨치지 못했고 결국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내줬다. 시즌 첫 패배(3승 7세이브)를 기록하는 순간이다.

반면 임경완은 3타자를 깔끔히 마무리 지으며 팀의 소중한 한 점차 승부를 잘 지켜냈다.



첫 타자 이종범에게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안정을 되찾은 임경완은 최희섭과 나지완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2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지난 시즌 구원왕 존 애킨스의 빈자리를 메워줄 선수로 주목받은 임경완이다. 이번 시즌 이정훈과 함께 롯데의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시즌 초반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또한 이정훈이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롯데 불펜 붕괴의 눈총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서히 구위를 회복하고 있는 그이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에서 4대 3으로 앞선 8회 말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9회에도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지은 그는 롯데의 유일한 터프세이브(동점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 시 등판해 기록한 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사진=유동훈과 임경완 ⓒ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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