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 트윈스 이천웅이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LG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를 단판승으로 마친 LG는 타일러 윌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LG가 와일드카드를 1승으로 마칠 수 있었던데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상위타선의 집중력이 컸다. 특히 1번 타순에 배치된 이천웅은 경기 초반 3안타를 날려 LG 공격의 숨통을 틔웠다. 류중일 감독은 "(이)천웅이가 많이 쳐줘야 중심타선으로 연결되니까 그것도 볼거리다. 천웅이가 얼마나 출루하느냐가가 관건인데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며 격려했고, 장정석 감독은 "이천웅을 잘 막는게 관건"이라며 경계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의 가을야구인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재밌다"고 말한 이천웅은 "긴장안 할 줄 알았는데 와일드카드 끝나고 다음날 온 몸에 알이 배겼더라. 끝까지 긴장하며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안타나 쳤지만 스포트라이트는 MVP 켈리와 이형종에게 향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MVP 욕심은 전혀 없다. 켈리가 워낙에 잘 던졌고, 뒤에서 해결해주길 바랐는데 (이)형종이가 잘 쳐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와일드카드의 좋았던 타격감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상대 선발인 브리검에게 10타수 4안타 3볼넷으로 강했고, 안타 4개 중 3개가 2루타였다. 이천웅은 "안타보다도 출루에 신경쓰려 한다. 시즌이 끝난 후 미련이 남지 않도록 후회없는 경기를 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