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강수빈은 대학교에서 국악, 그 중에서도 음악극을 전공했다. 국악을 전공하다 트로트로 전향한 것이 생소하지만 강수빈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트로트 가수의 꿈을 꿨다고 전했다.
강수빈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트로트 가수가 꿈이었다. 부모님이 트로트를 하려면 국악이 도움이 될 수 있을테니 하보라고 하셨다. 대학교 때까지 국악을 공부했는데 기획사가 돈이 없어 데뷔가 미뤄졌다. 지인분이 삼촌한테 '돈을 대주라'고 하면서 일을 하게 됐고 삼촌도 업계에 뛰어들게 됐다. 정말 '가수가 될꺼야'라고 말하다보니 가수가 된 케이스다"라고 소개했다.
강수빈은 인터뷰를 하며 정통 트로트에 대한 자부심을 꾸준하게 밝혔다. 강수빈은 "국악을 공부해서 그런지 정통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같다. 단순히 옛날스러운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도 정통을 지키면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수빈은 자신의 매력에 대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이든 목소리부터 어린 목소리를 다양하게 낼 수 있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넘나들 수 있다"며 "향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많은 분들이 '고향에 가고 싶다'고 느끼는 것 처럼 돌아서도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롤모델로는 '골든마이크'의 심사위원으로 나온 김용임과 진성을 꼽았다. 강수빈은 "노래를 깊이 있고 맛깔나게 부르는 게 멋있다. 저도 세월이 지나면 그렇게 되고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골든마이크'를 무사히 마친 강수빈은 다음 목표에 대해 묻자 "계획을 안 세우는 성격이다. 목표를 정하니까 그 목표를 이루려고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더라. 그래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강수빈은 "가수는 노래가 기본이지만 인성, 끈기가 있어야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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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